젊은이에게 주는 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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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경선 | 등록일 | 20.05.30 | 조회수 | 78 |
4.
제발 당신의 고결한 조부모와 부모들을 더 이상 능멸하지 말라. 당신들이 우습게 아는 대한민국 기업들 가발공장에 납품하는 하청 업체부터 시작해서 배워서 지금까지 일군 것이다. 정부의 벤처 지원책도, 금융도 없었고, 대학도 없었고, 컨설팅 없이 매일 자유수출 지역에 진출한 일본인들에게 술 사주고 기생접대하면서 배우고 일군 것들이다.
당신의 이모 고모가 그렇게 술 따르면서 번 돈으로 동생들을 공부시켰다. 제발 응석부리고 빈정거릴 시간에 공부하고 너른 세상을 보라. 우리 사회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나는 당신들의 그 빈정거림과 무지에 화가 난다. 그러니 나보다 더 고생하고 생존 자체를 위해 발버둥쳐야만 헀던 앞 세대, 부모님 세대는 오죽하겠나?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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