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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교육자료 - 양파·수박껍질·생선뼈는 음식물쓰레기?
작성자 문기숙 등록일 19.07.16 조회수 468

여름이면 과일 껍질이 음식물쓰레기로 많이 배출됩니다. 요즘처럼 무더울 때는 시원한 수박이 생각나지요. 그렇다면 수박 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해도 되는 것일까요?

수박 껍질은 음식물쓰레기가 맞습니다. 이와 비슷한 과일류의 껍질이나 음식물쓰레기가 맞는지 헷갈리는 쓰레기의 종류에 대해 살펴봅니다. 우선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하는 기준은 '동물 사료로 사용할 수 있나' 입니다.

쉽게 말하면,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면 음식물쓰레기, 먹을 수 없으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물론 지방자치단체마다 기준이 약간씩 다를 수 있으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과일 껍질이나 생선뼈 등은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넣어 배출합니다. 그런데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하는 쓰레기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반쓰레기 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넣어 배출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채소류 중에는 섬유질이 많아 잘 분쇄되지 않는 식물성 껍질은 사료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양파, 마늘, 생강, 콩, 옥수수 등의 껍질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고추씨, 고추대, 쪽파나 대파, 미나리 등의 뿌리도 매운향이 강해 사료로 쓸 수 없는데다 단단해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면 안됩니다.

벼의 껍질인 왕겨도 일반쓰레기입니다. 과일 껍질도 잘 분류해서 버려야 하는데 호두나 밤, 땅콩, 도토리 등 딱딱한 껍질이나 복숭아나 살구, 감, 망고 등 핵과류의 씨도 딱딱한 만큼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 사과나 귤, 바나나 등 부드러운 껍질을 가진 껍질은 음식물쓰레기가 맞지만, 파인애플이나 코코넛 등은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합니다.

수박처럼 어중간한 강도의 과일 껍질은 헷갈립니다. 수박과 비슷한 멜론 껍질, 망고는 음식물쓰레기가 맞습니다. 다만, 갈게 잘라서 수분을 최대한 뺀 후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육류나 어패류도 음식물쓰레기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소나 돼지, 닭의 뼈는 분명히 일반쓰레기입니다. 그런데 뼈에 살이 붙어 있는 채로 버릴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뼈와 살을 분리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갈비나 치킨을 먹을 때 깨끗하게 발라 먹어야 버리기도 쉽습니다. 음식점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할 때도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생선가시나 육류의 뼈도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그렇다면 생선뼈는 어떨까요? 굴비를 먹고나면 남는 뼈는 가늘면서 잘 부서지기도 해서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넣는 경우가 많은데 어패류인 생선뼈는 일반쓰레기입니다. 조개나 전복, 소라 등 어패률를 음식물쓰레기 봉투에넣지는 않으시겠지요? 게나 새우 등 갑각류도 껍질이 단단한 만큼 일반쓰레기입니다.

비교적 잘부서지는 달걀이나 메출리알, 타조알 등의 껍질도 일반쓰레기입니다. 이런 알의 껍질에는 석회질이 많이 함유돼 사료나 비료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티백 속의 찌꺼기, 커피 찌꺼기, 한약 짠 후의 찌꺼기 등도 일반쓰레기로 분리되는데 말려서 건조한 상태로 배출해야 합니다.

부피가 큰 배추나 호박, 무 등은 버리는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통째로, 절반 정도의 크기로 버리면 일반쓰레기로, 잘게 토막으로 잘라서 버릴 경우에는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합니다. 고추장이나 된장이 오래돼 버릴 때는 양이 적으면 물로 희석해 버리고, 양이 많으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염도 등이 높아 사료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껌이나 약도 일반쓰레기입니다. 그 외 이쑤시게, 나무젓가락 등 불순물이 음식물쓰레기 봉투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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