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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도시, 유비쿼터스도시 기획자
작성자 김성식 등록일 17.07.13 조회수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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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도시, 유비쿼터스도시 기획자

추운 겨울날에 운전중인 자동차 안에서 계기판을 건드리면 곧이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아파트 거실에 불이 켜지고 차가운 아파트에 보일러가 미리 켜져서 따뜻해진 상태에서 주인장을 맞이하는 아파트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이런 꿈같은 상황이 유비쿼터스를 통해 가능해졌습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의 줄임말인 유비쿼터스 (ubiquitous)란, ‘어디서든지(everywhere)’라는 뜻의 라틴어 ‘유비크(ubique)’에서 나온 신조어로 물이나 공기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단독으로 쓰이지는 않고 유비쿼터스 통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과 같은 형태로 쓰인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기술은 컴퓨터에 어떠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냉장고, 안경, 시계, 스테레오 장비 등과 같이 어떤 기기나 사물에 컴퓨터를 집어넣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정보기술(IT) 환경을 뜻합니다.


유비쿼터스도시(유시티, U-city)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하여 건설된 유비쿼터스 기반 시설로 언제 어디서나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유비쿼터스 도시, 또는 유시티(U-city) 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60개의 지자체가 유시티(U-city) 건설을 위한 유비쿼터스 프로젝트를 계획 수립 및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환경조성에 일조한 것은 무선 통신 기술의 발달과 초소형 반도체 칩으로 무장한 휴대용 단말기 기술의 발달이다. 휴대용 단말기 덕분에 사람들은 금융, 쇼핑, 의료 서비스, 사무실 업무 등을 어디에서나 원하는 시간에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들은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무장하고 정부 역시 건설 예정인 행복 도시 사업에 생태 도시, 문화 도시,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이라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유비쿼터스도시 기획자가 하는 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장소와 시간, 컴퓨터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교통, 교육, 행정, 주거, 보건복지, 방범, 방재, 환경 등의 시설을 어떤 장소에서라도 내 마음대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비쿼터스 환경은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에 더해 에너지 낭비를 줄여주고 환경에도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휴대전화, 세탁기, 냉장고 등을 사용할 때 필요한 전력 에너지를 태양광, 태양열 등에서 가져오므로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연스럽게 줄여줍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바로 유비쿼터스도시 기획자(또는 U-City기획자)이다. U-City기획자는 U-City 건설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하여 U-City 건설 프로젝트의 전체 방향과 컨셉트를 설정합니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여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보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제 도시에 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하며, 건설되는 U-City를 어떻게 홍보하고, 서비스할 것인지 고민하기도 한다. U-City기획자가 큰 틀에서 스케치 그림을 그리고 나면 건축가, 도시계획가, 정보통신 공학자 등의 세부적인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세부적인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U-City기획자는 첨단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도시인 U-City건설을 기획합니다. 직접 현장에 가서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머릿속으로 도시의 큰 그림을 그리고 도시가 어떤 모양새를 갖춰야 하는지를 구상합니다. 따라서 큰 틀에서 도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도시공학과 건설공학 분야의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이 더해지는 만큼 정보통신공학에 대한 깊은 지식도 필요로 합니다.

유비쿼터스도시 기획자의 전망

현재 미국, 독일, 영국, 싱가포르, 브라질,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U-City 건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U-City산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2008년도로 2008년 3월, 유시티의 개념을 정리하고, 효율적으로 유시티를 건설하자는 뜻에서 ‘유비쿼터스 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습니다.

2009년 1월에는 U-City가 ‘정부의 신성장동력’ 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9월에 화성 동탄 지구를 시작으로 용인 흥덕, 파주 운정, 성남 판교 등의 도시에서 U-City를 건설한 바 있습니다.

U-City 산업은 건설 및 정보통신 산업 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건설, 정보통신 분야에서 여러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 또 현재 공공 부문에서 추진하는 U-City 산업이 민간 도시개발사업까지 확대된다면 이 분야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망은 끝이 없으므로 U-City기획자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글:독산고 박주료 교사]

​※출처 : 크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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