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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진로탐색 지원을 위한 진로체험 활성화 정책
작성자 김성식 등록일 17.07.13 조회수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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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진로탐색 지원을 위한

진로체험 활성화 정책


초·중·고 학교교육에서 진로교육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학교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데 머무르지 않고, 교육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배움의 의미를 찾고, 자신의 진로설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와 내실화를 위해 「진로교육법」을 제정(’15.6.22., 시행 ’15.12.23.)하여 정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고, 학교 진로교육 및 진로체험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지난해 발표된 ‘2016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그동안의 학교 진로교육 관련 정책들이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변화들을 이끌어 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가 최근 3년간(’14~’16)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고, 진로 활동 참여가 학생들의 ‘자존감’과 ‘학습태도’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도출되었다<그림1 참조>.

그림1. 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전반 만족도

그림2. 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참여 여부에 따른 자존감 수준 차이

범사회적 진로체험 제공 분위기 정착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교과서와 영상으로만 접하던 직업세계에 대하여 일터를 직접 방문하여 실제 종사자로부터 직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받고, 직업 실무를 체험해 보는 생생한 진로체험활동을 경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고, 본인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 좀 더 적극적인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학교교육에서의 진로체험활동 도입은 학교교육의 변혁이며, 살아있는 교육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 기존 학교교육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었다면 진로체험활동이 더해진 학교교육은 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으로, 살아있는 교육이자 실제적인 교육이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 진로체험은 더욱 발전되고, 지속되어야 한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교 진로체험이 활성화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체험처 발굴과 체험활동 지원 시스템 구축 등 지원 체계 마련에 노력해왔다.

먼저 범사회적인 진로체험 지원 분위기 조성과 양질의 체험처를 확보하기 위해 「진로교육법」과 「행정기관 등의 진로체험제공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여 중앙·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의 진로체험 기회 제공을 의무화하였으며, 매년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지표에 진로체험 제공 실적을 반영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또한 민간 체험처의 참여 유도를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1)를 시행하였으며, 대학, 기업 및 민간단체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진로체험을 제공하는 기업에게는 ‘산학협력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러한 노력들로 공공 및 민간기관, 대학 등이 적극적으로 학교 진로체험 지원을 위해 함께하고 있으며, 범사회적인 진로체험제공 분위기가 정착되는 추세에 있다.

이와 함께 전국에 구축된 219개 진로체험지원센터(’17.6월말 기준)가 체험처 발굴 및 체험활동 매칭지원 등 학교 진로체험활동 지원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15년에 구축되어 운영 중인 진로체험지원전산망(꿈길)2)은 학교가 ‘꿈길’에 등록된 체험처의 체험프로그램들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의 보장적, 조건적 평등3) 관점에서 농산어촌 지역 학교와 사회적 취약 계층 학생들이 진로체험 활동에 있어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및 ‘대학-도서벽지 연계 진로캠프’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진로체험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 미래 신직업 및 창업 관련 프로그램 개발・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예로 지역의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진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 마련한 ‘진로체험센터’에서는 창업 관련 진로체험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기술 관련 스마트 가상 진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진로체험의 양적 확대에 따라 체험활동이 안전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및 사후 안전 관리와 질 관리 등을 위한 지원 체제도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로체험활동 상황실 운영과 체험처에 대한 정기·상시적 안전점검, 불만족 체험처에 대한 사후 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내 양질의 체험처에 대해서는 인증을 부여하여 무료로 운영되는 양질의 체험처를 학교에 안내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능동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한 도약 준비
’16년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언급한 4차 산업혁명 관련 발언은 우리 사회 전체에 새로운 이슈를 던져주었고, 교육계에서 역시 학교교육을 반성적으로 고찰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진로설계 역량강화를 위한 진로교육 및 진로체험활동 운영・지원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래 유망 직종에 대한 체험프로그램 지원 확대와 미래 사회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한 창업 관련 진로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다문화 및 학교 밖 청소년, 특수교육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한 진로교육정책 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진로교육은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서 모든 학생들의 행복하고, 능동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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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한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 부여(‘17.6월 기준 1,316개 인증)
2) 체험처의 프로그램 등록・관리 및 학교 체험활동 매칭지원을 위한 진로체험지원전산망(http://www.ggoomgil.go.kr)
3) (보장적 평등) 경제적,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교육받을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하는 관점, (조건적 평등) 학교시설, 교육과정, 교사의 질 등 교육의 과정에서의 모든 조건이 공평하도록 하는 관점



글_ 송은주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출처_ 행복한교육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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