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대학닷컴)

[대학닷컴 정명곤 기자]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1%를 기록한 이래 점차 낮아지는 추세였으며 2016년 69.8%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OECD 평균인 41% 보다 한참 높으며 일본(37%), 미국(34%), 스위스(29%), 독일(28%), 이탈리아(24%)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소위 교육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굳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취업하고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을 겪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비정상적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는 대학 입시만을 위해 존재하며 대학 입시에 최적화 된 학생이 우수한 학생으로 평가 받습니다.

부모는 노후자금까지 탈탈 털어 자녀를 대학에 보내지만, 졸업을 한다 해도 취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학생들과 학부형 사회 각계에선 이러한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학력별 노동시장의 임금 격차를 낮추고, 모든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타고난 적성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크게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기사에선 교육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끌어 올린 교육 선진국들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교육 순위 2위를 기록한 스위스의 교육 사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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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교육은 다른 많은 국가들에 비해 비전통적이며 의무적입니다.

스위스 현지의 많은 학교는 사립학교로서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국제 학교에 이르기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교육 수준은 스위스의 경제 수준만큼 매우 높습니다.

1. 스위스의 교육 제도는 대부분 분권화 되어 있습니다. 스위스의 교육 연구 및 혁신 사무국(SERI)은 26개 주의 교육을 감독합니다. 각 주는 자신의 교육 기준을 작성하고 시행하기 때문에 한 가정이 국가 내에서 다른 주로 이동하게 되면 교육의 지속성과 일관성이 떨어져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2. 스위스는 최근 OECD / PISA에서 15세 사이의 교육 표준 조사에서 65개 국가 중 9위를 차지했습니다.

3. 대부분의 지방 학교와 국제 학교는 무료입니다. 운영비는 부모의 높은 세금으로 이루어집니다. 스위스에서 교육은 의무적인 일이기 때문에 학부모가 세금을 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4. 의무교육은 9~11세입니다. 일부 어린이는 4세부터 의무 교육을 시작하고 나머지는 6~15세에 의무교육을 시작합니다.

5. 대부분의 학생들은 주립학교에서 교육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문화가 풍부한 환경 속에서 학습하게 됩니다.

6. 스위스의 한 학년은 미국의 많은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8월과 9월 사이에 시작됩니다. 한 번에 12주(3달) 씩 두 번 이루어집니다.

7. 학생들은 보통 아침에 등교하며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많은 부모들이 직장 일로 인해 자녀를 돌보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학교에선 점심 관리 및 방과 후 관리를 제공합니다.

8. 스위스 교육 시스템의 구조는 초등교육(일종의 유치원)으로 시작한 다음 중등 교육을 받습니다. 중등 교육 이후에 고등 교육이 시작되며 여기에는 직업 교육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고등 교육은 대학 수준의 교육입니다.

9. 스위스에선 숙제가 흔하지 않습니다. 각 주는 숙제와 관련한 다양한 법률이 있으며, 일부 주에선 숙제를 내주는 일이 불법으로 간주됩니다.

10. 특수 교육이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은 출생부터 20세가 될 때까지 전문가의 교육 및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자녀들은 스위스의 정부 산하 기관은 이와 관련해 주를 평가하고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 지원을 받습니다. 학교는 대부분 무료이지만 특별한 경우 유료인 경우도 있습니다.

스위스의 교육은 궁극적으로 집안 배경이나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극빈층을 퇴치하기 위해 유엔이 수립한 글로벌 목표 4번을 구체화 한 비전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출처 : The borgen project

(자료=대학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