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인문학 기반 인성교육의 모델로 손꼽히는 지평선고등학교(교장 안성균)가 원불교 청소년국 산하 희망숲인성교육센터(센터장 최성남) 및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장진수)와 업무 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2월 18일 원불교 교정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MOU는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심심풀이 WSEL(Won Social-Emotional Learning, 원불교 사회정서학습)’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MOU를 계기로 세 기관은 ‘프로그램 적용·효과검증’, ‘인적·물적 자원 교류’, ‘연구·개발’, ‘자문·지원’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지평선고등학교는 지난해 7월·12월 두 차례에 걸쳐 심심풀이 WSEL을 시범 운영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지평선고는 “심심풀이 WSEL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법의 사회화· 인격화라는 교립학교의 취지에 부합하고, 마음공부 공동체 서클로 적합해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올해 전라북도교육청과 함께 도내 30개교에서 심심풀이 WSEL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심풀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에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6차례 ‘최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