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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꽃 - 두 번째 이야기
작성자 고종호 등록일 24.05.20 조회수 118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지평선고 5월의 꽃' 게시물을 올릴 때

빠진 꽃들이 많아서요^^;;

오늘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조금 많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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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 많이 보셨죠!!

토끼풀꽃이에요. 요걸로 반지 만들어보신 적 있죠? 운동장 곳곳에서 자라고 있지요~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길가에서 공원에서 마당에서 묘지에서

심지 않아도 가꾸지 않아도 피어나는 그래서 그냥 밟고 뭉개고 지나가는

심지어 잡초라고 귀찮다 뽑아내는 풀꽃.

토끼들이 잘 먹어서 토끼풀로 불리는. 그 속에 네잎콜로버의 행운을 숨겨놓은.

꽃말 역시 '약속, 행운, 평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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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는 위 꽃이 향기를 뿜뿜 하고 있어요~~

'브룬펠시아'라는 꽃이에요. 처음에는 진보라색으로 피었다가 기간이 지나며 점차 색상이 연해져서

흰색으로 변한 후에 낙화한대요.

영어 이름이 예뻐요. 'yesterday today and tomorrow'입니다. 꽃색이 조금씩 변해서 생긴 명칭이에요.

꽃말은 '당신은 나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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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지면패랭이꽃'이에요. 꽃잎이 5갈래로 나며, 몸에 털이 있는 게 특징이에요.

꽃잎이 하트 모양이지요? ^^

땅에 쫙 깔려서 예쁜 꽃을 피운다고 해서 '꽃잔디'라고도 불려요^^ 색깔은 다양하대요~

꽃말은 '온화, 희생'입니다.

정문 쪽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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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자주괭이밥'이에요. 정말 이쁘죠!

3월에서 10월까지 피는 자주색 꽃이라 길가나 화단에서 많이 심는 꽃이라고 합니다.

꽃말은 '충실, 정의, 기도, 천사'래요.

미술실,음악실 근처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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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자주닭개비'에요. '양달개비'라고도 하지요.

종 분류상 닭의장풀목, 닭의장풀과에 속해 있어서, 닭의장풀(달개비)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지만

비교해보면 생긴 모습이 아예 달라요~

딱 5월에만 피는 꽃이에요.

역시 음악실,미술실 근처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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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학교 담장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으로 마을길 곳곳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꽃이에요. 뭘까요? ㅋ

바로 '찔레꽃'입니다. 

요것도 5월에 피는 꽃이에요. 5월의 따사로운 햇빛을 잘 구슬려 향긋한 꽃내음을 만들어내는,

꽃의 질박함이 유난히도 흰옷을 즐겨입던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는 토종 꽃이지요.

옛날에, 찔레꽃이 필 무렵은 곡식이 다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해서,

찔레꽃잎을 따서 입에 넣으면 잠시나마 배고픔을 잊게 해주었대요.

이어서 돋아나는 연한 찔레 순은 껍질을 벗겨서 먹으면 약간 달콤한 맛까지 있고

건강에도 좋아서! 나물이나 장아찌, 차를 만드는 식재료로 썼다고 합니다.

가을철 열매는 굵은 콩알만한 크기로 빨갛게 익는데 '영실'이라 하여 약으로 쓴대요.

꽃말은 '고독, 신중한 사랑, 가족의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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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제가 찾아본 바로는 '섬노린재'에요. 꽃 모양, 잎 모양, 꽃 피는 시기 모두 섬노린재가 맞는데요.

그런데 국립생물자원관 정보에 따르면 이 꽃은 일본에 분포하며 제주도에 자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신기하죠? 학교 바로 옆 마을길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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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학교 담장에 자라고 있는 '인동덩굴'이에요. 

4개의 꽃이 나란히 자라고 있는 것이 꼭 '네 쌍둥이' 같지 않나요? ^^

흔히 인동초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로 우리 민족만큼이나 끈기가 강한 식물이래요.

그래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인동초의 삶'을 살았다고 표현하기도 해요.

우리 학생들도 이 꽃을 보며 끈기있는 삶의 자세를 배워나갔으면 좋겠네요.

꽃말은 '사랑의 굴레, 우애, 헌신적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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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장미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실 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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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학교 주변 길 곳곳에서 보실 수 있는 '지칭개'입니다.

밭이나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풀이에요. 시골 뿐만 아니라 김제시내에도 많더라구요.

한의학에서는 지칭개꽃이 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다음 잘게 썰어서 중요한 약재로 쓴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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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개양귀비'에요~~ 마약 성분이 없는 원예용 양귀비꽃이에요.

(재배가 금지되는 양귀비꽃은 꽃 안에 커다란 검은 반점이 있어요. 위 꽃은 그런데 없죠?^^)

대석마을, 이기 선생 생가 가는 길에 이렇게 예쁘게 심어놓았어요.

꽃말은 '위안,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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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낮달맞이꽃'입니다. 학교 주변 마을길에 피었어요^^

5월의 들꽃 중에 제일 눈길이 많이 가는 꽃인 것 같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달맞이꽃'은 여름, 밤에 피는 노란 꽃이잖아요. (그래서 이름도 달맞이꽃.)

그런데 분홍낮달맞이는 낮에도 피고 5월부터 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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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창포'에요.

창포 중에서도 노란 꽃이 피는 창포라고 해서 '노랑꽃창포', '황창포'라고 합니다.

역시 5월에 피는 예쁜 꽃이지요^^

외래종이지만 중금속을 흡수하고 영양염류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해 수질정화식물로 적격이라네요.

우리 학교 정문 앞에 있는 가정집에서 자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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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석잠풀'이에요. 전국의 낮은 산지나 들의 습한 곳에서 흔히 자라는 야생풀이지요.

어린순은 식용할 수 있대요. '꿀풀과'에 속해서 그런지 꿀벌들이 많이 있더군요.

꽃말은 '설원의 여인'이래요. 특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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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꽃은 '금계국'이에요. 국화과의 꽃인데 5월 말부터 화려하게 펴서 유명하지요.

꽃잎으로 차를 우려먹으면 열을 내리는 성분이 있어 해열, 부종 제거, 독소 제거에 쓰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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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위 꽃을 모르는 분은 안 계시겠죠??

민들레에요. 시멘트 바닥을 뚫고 나온 모습에서 생명력이 느껴지지요?

 

 

민들레꽃처럼

                                           박노해 작사

                                           조민하 작곡

 

민들레꽃처럼 살아야 한다.

내가슴에 새긴 불타는 투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데도

민들레처럼

 

모질고 모진 이 생존의 땅에

내가 가야 할 저 투쟁의 길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민들레처럼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

 

아­아 민들레

뜨거운 가슴 수천수백의

꽃씨가 되어

아­아 해방의 봄을 부른다

민들레의 투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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