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반 | 3115 최소연_20200519 7교시 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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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연 | 등록일 | 20.05.19 | 조회수 | 43 |
' 단순히 책을 재밌게 많이 읽는 것이 해답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학생들이 '이해하는 과정' 없이 설명과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것은 현재의 입시 체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지 않는 현상이 왜 나타났고, 그 원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_다나베 세이코 ' 책도, 영화도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작품이다. 감흥을 느낄 새도 없이, 끝난다. 그리고 찾아오는 적막함은 유난히도 컸다. 되새길수록 애틋한 마음을 느낀다. 나에게서 오는 부족함을 그들을 보며 채운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책을 읽을 땐 츠네오에게 더 공감했다. 나로써는 도무지 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조제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차피 떠날거라면 조금의 용기도 없이 떠나길 바라며 츠네오를 미워도 했다. 애틋함을 느낀 건 조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다. 조제와 츠네오가 함께 수족관에 간 날. 조제가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깊고 깊은 바다 속이 예전에 자신이 살던 곳이고, 그곳에서 헤엄쳐 나왔다. 그곳은 빛도 소리도, 바람도 없고 정적만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기에 외롭지도 않았다. 이런 말을 하며 조제는 언젠가 찾아 올 이별을 준비한다. 어떤 감정을 느낀 후, 사람들은 절대 정적의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다. 끝이 있는 행복을 위해 헤엄쳐 나온 육지는 혼란스럽기만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도 여전히, 같은 선택을 하고 만다. 마음에 담아 둘 어떤 추억을 사기 위해서. 한 번을 읽어도, 잊혀지지 않고 떠오르는 책들이 있다. 천천히 빠져들게 되는 책.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내게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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