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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종합)-이해할수있는괴물 정주한
작성자 you*ae9 등록일 21.02.28 조회수 81
서문-  공포소설은 아마 길게쓰기가장까다로운주제일것이다."공포"소설이기에 가장 중효히 작용하는점이바로"공포"일테지만         
  그 공포를 길게유지하기란무척이나 어려운부분이다.'에드거앨런 포'나"러브크레프트" 의작품들은그렇기에주로 단편의형태를 띄고있고 "진한" 문체로 몰입도높은 주제의전달력을 보여주는데에 집중하는모습이다. 개인적인생각으로는"공포의전달"을위해서는 설명이나추리등의부가적장치가공포를옅어지게만든다고생각하지만절대로그러한장치들이언잖다는뜻은아니다. 
 '애거사크리스티'의공포에더해진추리적형태, 스티븐킹이보여주는 창의력넘치는설명, 여러영화들에서보여주는 잔혹한묘사
 등 은훌륭하고 재미있지만 진하고 간결한"공포"이야기들은 그 자체로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함과 설명이필요치않은무언가를 이미보여주고있다 생각한다.
                                                                      1장                                                                                                                           
이 소설의 장르는'공포슬레셔' 이다.영화로 자주 보여지는 슬래셔의 공포는주로 범인의정체를 알지못하는데서오는뒷통수의따가움(스크림, 쏘우시리즈)이나 무지막지한 존재에 관한막막한 절망(할로윈, 13일의금요일시리즈),잔인하면서도창의력넘치는 살해묘사등을 간접적으로 느끼는 데에서오지만 슬래셔라는 목걸이를건 이 소설은 이러한 일반성을(300년도 더 된소설에 일반성을 적용하는것이 적절해보이지는않지만)거꾸로풀어내보이며 담담히300쪽이넘는 분량을 진한문채로 그득 채워 내보이고있다  .이글의주인공은 제목에서시사하듯 빅터프랑켄슈타인이고 그의내면을있는그대로묘사한다.빅터프랑켄슈타인은월리엄의 살해소식을 듣자마자 자신이 만든 괴물의짓임을확신하며, 허무하게도 그의 맹목적인추리는맞아떨어진다.괴물이굳이 제내바로 같을것이라는근거나 하필이면 그의 형제를 가려죽일것이라는 것을조금도설명하지못한채 죄의식과 ?아떨어지는시기만을 믿을수없는독자들은 당연하게도 이름표달린떡밥을 거들도보지않고 저스틴의사건을마주하는 프랑켄슈타인의반응을보며 의심을 견고히하는 한편 두가지 시나리오를 세울것이다.'정말 저스틴이 일회성의범인이다, 제3의범인,괴물도 저스틴도 아닌 누군가가 범인일 것이다 등'(끼워팔기로 개연성이 잘맞아 떨어지진 않지만 내가 세운 '프랑켄슈타인이범인이다'까지) 을 생각하며 결말까지 예측을 할것이다.(뭐 예를들자면 괴물은존재치 않고 자신이만든 내면의괴물이나 세상모두가 괴물이지만아닌척하고 있다.등)그.러.나 .진실은대놓고얘기하던그것이었고 그이름표의내용이실은'진리'였음을알게된다.이 무슨 뒷통수 맏을라 막고있으니 정면으로깜빡이없이추돌한상황인가.
                                                                        2장
반전없이앞통수를 때린1장의상황 이후 또다시 난데없이 괴물의독백이 시작된다.이 명장면만으로도우리는 '괴물'을이해할수있지만 그저 그정도로 넘기기에 그 비극은 앞뒤로 맞물려 너무도 높은몰입도를 자아낸다. 프랑켄슈타인과는달리 있는그대로 묘사되지못한 '존재'의 입장은 깊숙히 빠져들수있었고 더없이 감정적으로 호소하는그 이야기를 지금 해야만 할것같다.    -    창조물의 입장에서 세상의 모든것은 불합리하고 고통스러울것이고 독자가보기에 아이러니하고 안타까움이 절박하게 기어오를것이다. 이책의 처음부터끝까지 읽으후알수있는 사실가운데하나는 창조물이자신의 선한 순수함을 행동으로 드러내 보일때에는 더없이 부당히  대우받으며고통만을얻지만 남들이바라보듯,자신의아버지가바라보듯'괴물'로써의순수악이되고서야일말의자유라도느낄수가있게된다는아이러니이다.그의선함은 오히려그에게있기에고문이되는것이며그를만들고,자신과 사랑하는모든것, 그파괴자까지모두를불행하게만든 빅터프랑켄슈타인의호기심과도같은것이고 프랑켄슈타인이;하필이면'코넬리우스아그라파의 저서를읽음으로써 불행의톱니가굴러가듯 그가자신의선함에따라 선행을 배풀게만들었기에그의더해지는불행또한 배가되는것이다.    아이러니한'만약에', 프라켄슈타인본인이시인하듯만약에연금술이실패한학문임을 그의아버지가 재대로 말해주었더라면, 만약 그가 이후 전기과학에까지 손을 대지않았더라면,  만약그가다른뇌를썼더라면, 만약 창조물이자신의창조주를 알지못하게되었더라면(옷의주머니를 보지않고, 넣지 않았더 라면),만약숲속가족이 조금만늦게들어왔더라면,(그를보고도망치지않았더라면)창조물이 월리엄을죽이기전 화를가라앉이고 프랑켄슈타인과 대화했더라면,(또는죽이지않았다거짓말했다면)프랑켄슈타인이그의요구를받아들였다면 등 너무도많은기회와가능성이있었지만결국이모든것은실패했고파국으로치닿는다. 하지만만약에이것이최악이아니었다면      그는(창조물은)안타까운존재이다 .그는 자신의존재의미와  삶의목적을 찾으려했지만 그 모든것은그야말로'깡그리'실패했다.그는몇번이고자신을부딧혀보았으나  짐승으로써살지?했고, 오두막의착한집요정으로살고자 했으나 내?겼으며자신을내버린창조주와의유대따위는기대 조차 하지못한 채 적어도자신만큼이나 선하고순수하리라밑던 어린아이에게 말을 걸어보았으나 그조차 자신을혐호함에또다시새 분노가피어올랐을것이다.심지어프랑켄슈타인의혈육이라니!그아이의살해는몇천번,몇만번, 매 순간순간마다 억눌러오던뜨거운분노 위 새로히떠오른 작은상처의 벌어짐으로 드러낸 감정의사소한분출일 것이다.  열악함과 수없이 당한상처와흉터를가려가며 일말의 만족과 행운을 조금이라도 요청하고, 희망했으나 세상은그의요청을 뻔뻔스러운요구인양 더큰상처로돌려주었고 자그마한희망마저 갈갈이찢겨짐에그는가까스로굴복하며 '복수'라는 비굴한 갈망이필요치않은자의 목표를 새로설정한다. 그는하나하나 버티기 버거울 비참한삶에도스스로의모습을잃지않으며 그마다 몇번이고 견뎌내었으나그에게 유달리 매정한 세상은 그를 용납하지 못하는양 무너뜨릴때까지 질타하고 그의대리자들은 끝모를부당함을선사한다. 그는결국자신의자그마한 권리조차용납하지않으며 거부하는, 거부당하는 자신을증오하고, 인간을증오하고, 자신의 선을증오하고, 세상을증오하게 되며 거꾸로일어선다.떨어져보면그것이남는것없이자신을 할퀴는일이지만 세상이짜부 라뜨리는와중에 무엇이대수랴 그는 이세상에게몇번이고기회를주었지만그들이거부한것이다.
                                                                        애fㅟㄹ로그
작가의의도인지는모르 겠으나 내면을 비추어보이는프랑켄슈타인은 이해하기가힘들게, 사건과행동만으로설명되는 창조물은이해될수있도록하는또다른아이러니를 만들고있는겄같다.  프랑켄슈타인과그의창조물의서로를향한증오는더없이 이해되는부분이지만 서로를향한복수는서로에게득없는허탈함과 고통만을준다는점에서또다른아이러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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