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고등학교 로고이미지

새내기 마당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우리 마을 불편사항 보고서-임여원
작성자 임*원 등록일 19.03.01 조회수 114

다른 지역에 비하면 나을지도 모르지만, 대전은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다. 버스를 놓친다면 다시 올 때까지 10~20분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보통 대중교통인 버스보다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훨씬 편리하기도 하고, 버스를 한없이 기다리고 있기에는 시간이 없는 현대인의 바쁨도 그에 한몫한다. 저녁 시간대가 되면 버스에 승차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타는 사람이 많은 데 비해서 그 시간대에 운행되는 버스가 적으므로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타는 일도 생긴다. 사람이 많은 시내 구간을 주로 오가는 버스들은 배차 간격을 조금 더 줄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학생의 신분인 나로서는 대전의 교육복지에 대한 불편사항이 가장 잘 와닿는다. 그 중 다른 지역에서는 더 이상 시행되지 않는 무리한 교칙들이 보인다. 실제로 내가 중학교 3학년이었던 작년까지는 학생들의 머리 길이 규정으로 인해 항상 단발로 등교해야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급식실이 없는 학교도 몇몇 있으며, 우리 학교 같은 경우는 낡은 시설과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수업 재료들을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으로는 현대에 맞춘 교칙 개선과 적절한 예산 분배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 마을에는 '갑천'이라 불리는 큰 하천이 있다. 여름철에는 수상레저활동도 할 수 있고, 우리의 일상과 잘 맞닿아 있는 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새 천변을 산책하면서 크고작은 쓰레기들이 종종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날이 좋으면 돗자리를 깔고 나와 간식을 먹기도 하고, 아침 조깅을 하다 비닐에 싸 온 먹을거리들을 버리고 가는 일도 허다하다. 푸른 잔디 위에 쓰레기들이 놓여 있으면 당연 눈살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갑천변의 위생과 쾌적한 운동과 휴식 환경의 유지를 위해 쓰레기를 버리는 문제는 꼭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안이다. 그리고 요즘 들어 심해진 천의 녹조 현상이 우려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인, 물이 흐르는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하는 것이 나을 거 같다. 그 외에 길가에 버려지는 쓰레기들,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규격봉투에 담기지 않은 쓰레기들을 사람이 잘 오가지 않는 골목에 버리는 행위들도 고쳐야 할 것이다.

이전글 화초키우기-정아형
다음글 민주 시민으로서의 삶 - 문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