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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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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는 영어로 먹고 산다.
작성자 허태검 등록일 19.06.23 조회수 1414

하이~전일고 가족 여러분,

나날이 녹음이 짙어 지는 계절에 학교는 한해 두해 시간만이 흐른다. 나는 어디로 향하는가? 항상 전일고 가족들 마음 속에 두방망이질 친다. 오늘도 배움의 길을 걷는 전일고 가족 여러분의 계속되는 건투를 바랄 뿐이다. 저는 아직도 대학에서 배운 영단편 소설집을 머릿 맡에 두고 잔다. 저 20년의 쏜살 같은 시간 뒤로 내 책장에는 그 책이 여전히 꽂혀 있다. 사람은 '지오콘다 스마일'을 쓴 웃음 지으며 사는 모습이라고 헉슬리는 말한다. 아! 황의상 선생님이여, 저는 나이 마흔에 이 소설을 다 읽었습니다. '사람이 현실을 뛰쳐 나가려 하기 때문에, 사람을 현실로 다가서게 하려는 세상에서는 사람에게 감미료액이 나쁜 몸의 행운이 되어 버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펜서양의 커피에 타놓은 독약으로 휴턴부인의 살해를 고백한다. 정말 재미있는 단편집입니다. 나는 이번에 새로 책을 사서 영어를 정복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전일고 가족 여러분, 부디 영어 배우기를 게을리 마십시요. 어떤 외국인도 당신에게 영어를 가르치려 영어를 뱉지 않습니다. 그것은 공짜학습이니까요. 이 세상에 자신의 스킬이 있을 뿐 입니다.

부디 다들 서울대 가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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