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은 커피나 홍차를 비롯해 초콜릿이나 콜라에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도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카페인은 뇌에 도달할 수 있는 물질로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고 각성효과와 함께 혈압을 올리고 이뇨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즐겨 먹는다면 의약품 복용·투여 시 카페인과의 상호작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1) 진통제에도 들어있는 카페인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진통제 중 일부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이 일으키는 각성효과로 인해 순간적으로 개운한 느낌이 있을 수는 있으나, 카페인은 뇌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류 자체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약을 중단하면 수축되어 있던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류가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약의 효과가 떨어진 이후에 오히려 두통이 더 생길 수도 있습니다.

2) 감기약 함유 카페인

 감기약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감기약은 주로 종합감기약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3) 그외

- 기관지확장제: 기관지 확장을 유도하는 일부 약제들은 교감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카페인과 함께 먹으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가슴이 벌렁벌렁 해지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 통풍약: 카페인 대사를 억제시켜 혈액 내 카페인 농도를 높이고,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통풍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갑상선 호르몬제: 카페인과 만나면 혈압이 상승하고, 부정맥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