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온 편지185(2024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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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창우 | 등록일 | 24.12.25 | 조회수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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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백여든다섯 번째 편지,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에
우리가 가진 전부는 삶이다 / D. H. 로렌스
사는 동안 우리가 가진 전부는 삶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이 진정으로 살지 못한다면 당신은 똥 덩이에 불과할 뿐 그리하여 당신이 임금노예가 아니라면 노동은 삶이고, 삶은 노동으로 향유되는 법 임금노예가 일하는 동안 그는 삶을 한편으로 제쳐두고 한줌 똥 덩이로 거기 서 있다.
사람이라면 일이 생기 없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사람이라면 임금만 받으려 일하는 똥 무더기가 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사람이라면 자신을 위해 일할 것을 요구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일에 자신의 생명을 쏟아 부어야 한다. 왜냐면 사람이 자신의 일에 생명을 불어넣지 않는다면 그는 분명 하나의 똥 덩이에 불과할 뿐이기에.
▷ 하늘나라 비자(VISA)가 나와서 설레는 가슴으로 천국 문에 이르면 플래카드 한 장이 걸려 있답니다.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 이걸 본 사람들은 깜짝 놀라 주름지거나 병들어서 천국 문 앞에 서있는 늙수그레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요. 하지만 하느님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묻는답니다. “얘야, 서울에서 평양으로 소풍을 가는데, 거리가 250km쯤 안 되겠나?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면 몇 시간쯤 걸릴까?” 너무 쉬운 문제에 얼굴이 확 펴진 사람들은 얼른 손을 들고 하나같이 외친답니다. “2시간 30분요!” 하지만 야속한 하느님은 가차 없이 “땡”한답니다. 아뿔싸, 이건 천기누설인데요, 천국을 통과한 사람한테 살짝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늦어도 5시간은 걸려요, 저는 10시간도 부족해요. 저는 3박 4일 걸린다고 했어요. 저요? 저는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고 했어요….” 아니, 어째서 이런 어림 반 푼어치도 안 되는 해괴망측한 오답을 한 사람들이 천국 문을 통과했을까요? 이유는 딱 하나였답니다. “최소한 한두 시간은 쉬었다 가야지요. 휴게소에 들러서 맛있는 것을 먹고 가야지요. 어차피 놀러가는 건데 방방이라도 실컷 하면서 땀 좀 흘리고 가야지요. 무엇하러 차를 타고 가요? 천천히 재밌는 놀이라도 하면서 가야지요….” 사람들은 슬픈 일, 고생스런 일로 하루를 1년처럼 살고, 하루를 천 년처럼 살아서 완전히 늙어버린 모습으로는 천국 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그 뒤로는 무조건 1년을 하루처럼, 10년을 한 순간처럼, 한 평생을 찰나처럼 제멋대로 재미나게 살면서 지내다 보니, 갓 태어난 갓난아이처럼 되어서 죽어서도 모두모두 신바람으로 신과 함께 신나게 놀고 지내는 천국행을 소풍가듯 한다나요?^^
▷ 12월은 1년을 마무리하는 매듭달입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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