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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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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109(20240829)
작성자 송창우 등록일 24.08.28 조회수 10
첨부파일

제나온 백아홉 번째 편지, 2024829일 목요일에

 

지렁이 / 여두현

 

 

비가 왔다.

하도 심심해서 밖에 나가 보니

지렁이 한 마리가 오무락오무락

기어가고 있었다.

막대기로 건드려 보니

아까부터 오무락거리던 지렁이가

몸을 숨기려고 돌돌 감았다.

가만히 두니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앞으로 나간다.

지렁이 지나간 길이 반지르하게

표시가 난다.

그 앞에 큰 돌이 하나

지렁이 앞을 막고 있었다.

돌을 치워 주니 고맙다는 듯이

굴룩굴룩 하면서

땅속으로 들어간다.

 

 

찬호는 학교에 가려다 남방큰돌고래를 만나 학교에 지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고래를 만나서 늦었다고 사실대로 얘기했습니다. 선생님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찬호에게 벌을 줬습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가던 찬호는 캥거루를 만나서 또 학교에 늦었습니다. 찬호는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했죠. 선생님은 믿지 않았고 이번에도 벌을 주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고층 아파트처럼 커다란 빙하를 학교 가는 길에 만나서 지각했습니다. 찬호는 사실대로 선생님에게 말했죠. 선생님은 당연히 믿지 않았죠. 그리고 또 벌을 받았고요. 그 다음 날 학교 가는 길에 찬호는 지렁이를 만났습니다. 찬호가 쭈그리고 앉으니 지렁이가 찬호에게 말했습니다. 찬호야, 내 얘기 좀 들어줄래? 어제 찬호 너는 학교 가는 길에 커다란 빙하를 만났었지? 빙하 때문에 지각을 했다는 너를, 난 믿어주지 않았고 네게 아주 가벼운 벌을 주었어. 그저께 찬호 너는 캥거루를 만나서 지각을 했다고 했어. 그 말을 믿지 않은 나는 네게 아주 아주 가벼운 벌을 내렸지. 그끄저께는 무슨 일이 있었냐면, 찬호 네가 학교 가는 길에 고래를 만났다는 사실이야. 하지만 난 그걸 믿지 않았고 네게 아주 아주 아주 가벼운 벌을 주었지. 그런데 그 벌이 무엇인지 생각났니? 아니, 이제 내가 누군지 알겠니? 찬호는 신나게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만나 아침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 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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