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온 편지104(2024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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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창우 | 등록일 | 24.08.22 | 조회수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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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백네 번째 편지, 2024년 8월 23일 금요일에
블루베리 아껴 먹는 방법 / 박해정
블루베리 씻어 오다 소쿠리째 쏟아 버렸네. 동글동글 눈동자가 모두 흩어지고 몇 놈은 이때다! 하고 벌써 도망가 버렸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난 며칠째 블루베리를 먹고 있어. 책상 밑에서 나를 째려보던 눈깔을 방금 주워 먹었는걸.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아껴 먹으려면 이 방법이 최고군.
▷ 바보가 아니면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걸, 드디어 부처님나라에서 몰래 알아냈어요. 부처님나라에서는 공부를 아주 아주 아주 많이 한 사람을 하느님나라로 몰래 보내기로 했지요. 어떻게 하면 바보가 되는지를 알아내려고 말이죠. 첫 번째로 하느님나라에 몰래 들어간, 부처님나라에서 공부를 아주 아주 아주 많이 한 부처님나라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할 수 없이 두 번째로 공부를 잘하는, 공부를 아주 아주 많이 한 사람을 하느님나라로 보냈어요. 보내면서도 단단히 주의를 주었지요. 이번에도 실패하면 공부를 아주 아주 아주 많이 한 사람보다는 덜 아쉽겠지만, 공부를 아주 아주 많이 한 사람을 잃는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니까요. 하지만 두 번째로 하느님나라에 몰래 들어간 사람도 종무소식이었어요. 부처님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공부를 아주 많이 한, 세 번째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보내기로 했지요. 부처님나라에 큰 손실을 입더라도 하느님나라에 들어가는 비법을 아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도 혹시 안 돌아오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세 번째 사람에게는 단단히 일어두었지요. 만약에 실패를 하거든, 돌아오지 않아도 되니 꼭 편지를 써서 비밀을 알려달라고. 세 번째 사람이 부처님나라의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하느님나라로 떠났어요. 하루 이틀 사흘…, 모두들 눈 빠지게 기다렸지만 세 번째 사람마저 종종무소식으로 돌아오지 않고 말았답니다. 모두들 상심하고 있는데, 세 번째로 하느님나라에 들어갔던 사람에게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편지에는 삐뚤빼뚤 한 글씨가 한 줄 씌어 있었지요. 이쪽으로 건너오기만 하면 무조건 바보가 되어 돌아가는 길을 알지 못해요. 그 뒤로 부처님나라 사람들은 하느님나라에 더 이상 가려고 하지 않고, 너나없이 공부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많이 해서 모두가 바보가 되어 부처님세상의 불국토를 이루었답니다. 그런데 가끔은 길을 잃고 하느님나라 사람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물론 공부를 아~~~주 많이 해서 바보가 된 길 잃은 부처님나라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이 한심한 바보 녀석아~. 어휴, 바보 천치 같으니라구…”라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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