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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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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82(20240710)
작성자 송창우 등록일 24.07.10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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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여든두 번째 편지, 2024710, 수요일에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하느님이 천사들과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회오리감자칩을 먹다가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감자 한 알이 예술작품이 되었네요. 목숨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요?” 세실리아 천사가 말했습니다. “지혜의 값어치만큼 계산할 수 있지 않겠어요? 배운 만큼, 아는 만큼 내 목숨의 값어치도 늘어난다고 생각해요.” 마르첼리나 천사가 말했어요. “사랑의 값어치만큼 목숨 값이 정해지지 않을까요? 내가 얼마만큼 많은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생명의 값어치도 달라지리라 믿어요.” 마리아 룻 천사가 말했어요. “믿음의 값어치와 같지 않을까요? 겨자씨 만 한 믿음으로 산을 옮긴다고 했는데, 자신의 목숨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느냐에 따라서 목숨의 값어치가 달라지지 않겠어요? 목숨의 길이와 가치는 하느님을 믿기도 하고 믿지 않기도 하는 것처럼,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느냐의 믿음에 따라 순간이 영원으로 이어지고, 사소함이 놀라움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겠어요?” 하느님이 회오리감자칩 꽂이를 집어들으며 빙그레 웃었습니다.

 

▷ 우리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등하교시 안전에 주의하시고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학교생활 중, 친구나 선생님과 찍은 사진을 보내주거나 제나온 편지에 대한 답장이나 소감문 등을 보내주는 친구에게는 위클래스 상담실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내용에 따라 선별하여 본인 허락을 받은 후, 제나온 편지에 싣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학교생활 중 궁금한 일, 함께 하고 싶은 일,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즉시 달려가 기꺼이 마중하겠습니다!

 

 

마음 치유 도우미(상담실) :

전북제일고 심리 전문상담교사 곽소라 063-840-9769(익송관3층 상담실)

 

학교생활 도우미 : 전북제일고 위클래스 담당교사 송창우 010-7163-7249, songbee1223@hanmail.net (본관 동쪽 3층 생활안전부)

 

이글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https://school.jbedu.kr/jbjeil)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홈페이지학생마당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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