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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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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60(20240607)
작성자 송창우 등록일 24.06.06 조회수 11
첨부파일

제나온 예순 번째 편지, 202467, 금요일에

 

눈물이 난다 / 윤민석

 

 

무심코 길을 걷다가 눈물이 난다

깊은 밤 잠에서 깨어 또 눈물이 난다

가슴에 일렁이는 너의 기억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밥 한 술 밀어 넣다가 눈물이 난다

길어진 손톱을 깎다 또 눈물이 난다

때 없이 파고드는 너의 모습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내 사랑아 그리운 나의 사랑아

보고 싶다 네가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아 사무치는 내 사랑아

네가 없이 난 어떻게 사나

너의 이름 불러보다 눈물이 난다

불러도 대답이 없어 또 눈물이 난다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날들이

서러워 눈물이 난다

 

                                                          윤민석 작사, 작곡 노래(2014)

 

 

▷ 하느님이 천사들과 제나온 강당을 찾았어요. 그곳에서는 전북제일고 친구들이 공연하는 음악축제가 벌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들을 무대 위에서 뽐내느라 강당은 신바람으로 야단법석이었지요. 공연하는 무대 위 아이들에게 박수와 함성을 보내고, 밴드소리와 랩 음악에 맞춰 함께 소리 지르고 흔들어대는 관객석 아이들을 보면서 하느님이 말했어요. “정말 후회 없이 산다는 게 바로 이런 모습 아니겠어요?” 흐뭇한 미소를 짓는 하느님을 바라보며 세실리아 천사가 말했어요. “맞아요. 아이들 몸짓이야말로 어른들이 배워야할 후회 없는 삶의 표식이죠. 하지만 어른들 하는 일이란 늘 후회할 일만 밀려 있지 않나요? 그 중에 하나가 세상에서 가장 유감스러운 베스트셀러를 일으킨 미하일 칼라슈니코프랍니다. 나라의 원수를 갚고자 AK-47 자동화기를 만들어서 수 억 개를 팔았는데 이 총 때문에 매년 25만 명이 죽는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죠. 조국을 구하려고 만든 총 대신에 농기구를 개발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원망하며 후회했다지요.” 마르첼리나 천사가 말했어요. “노벨상을 만든 노벨도 그런 사람이었죠. 좋은 세상을 건설할 뜻으로 만든 다이너마이트가 사람을 몰살시키는 무기로 사용하게 될 줄 설마 알았겠어요? 오죽하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유언을 남기며 노벨상을 만들었지만 지금도 땅 속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듯이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고 있지 않겠어요?” 마리아 룻 천사님이 말했어요. “총이나 다이너마이트는 한 번에 수십만 명을 죽일 순 없잖아요? 핵폭탄은 단 한 방에 도시 하나를 삼키고도 자손대대로 질병의 고통을 안고 살게 만들지요. 정의를 위하고 세상을 위한다고 하면서 노벨상까지 받은 사람들이 만든 핵폭탄, 그 사람들의 후회야말로 자손만대에 길이길이 고통으로 뻗어나지 않겠어요? 돈에 눈이 멀어 하느님도 팔고, 하느님이 지으신 고귀한 생명도 물건처럼 팔아치우며 이웃의 고통을 나몰라 하는 자들의 후회는 무덤 속에서도 결코 사라질 수 없지 않겠어요?”

 

 

한 주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월요일(610)에 반갑게 만나요!

 

학교생활 중, 친구나 선생님과 찍은 사진을 보내주거나 제나온 편지에 대한 답장이나 소감문 등을 보내주는 친구에게는 위클래스 상담실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내용에 따라 선별하여 본인 허락을 받은 후, 제나온 편지에 싣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학교생활 중 궁금한 일, 함께 하고 싶은 일,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즉시 달려가 기꺼이 마중하겠습니다!

 

 

마음 치유 도우미(상담실) :

전북제일고 심리 전문상담교사 곽소라 063-840-9769(익송관3층 상담실)

 

학교생활 도우미 : 전북제일고 위클래스 담당교사 송창우 010-7163-7249, songbee1223@hanmail.net (본관 동쪽 3층 생활안전부)

 

이글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https://school.jbedu.kr/jbjeil)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홈페이지학생마당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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