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온 편지52(2024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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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창우 | 등록일 | 24.05.26 | 조회수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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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쉰두 번째 편지, 2024년 5월 27일, 월요일에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 하느님이 천사들과 소풍을 갔어요. 여기 저기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말했어요. “정말 아름다워요. 근데 아름답다, 라는 뜻은 무얼까요?” 세실리아 천사가 말했어요. “세상이 삭막하다고 해요. 아름다운 것을 찾기가 힘들다고 하고요. 어떤 말에도 아름답다는 말이 붙으면 정말 가슴이 환해지지 않나요?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만남, 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죽음까지도…. 우리말의 ‘아름답다’는 말은 ‘알음’에서 나왔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한다’라는 말도 있죠. 들에 피어 있는 꽃 이름을 알고 향기를 알고 열매와 씨앗을 아는 사람은 꽃의 모습을 관계치 않고 아름다움을 봅니다. 내 옆 사람 이름을 알고 좋아하는 것을 알고 살아온 삶을 자세히 안다면 그 사람에게서 사랑스러움을 볼 수 있지 않겠어요?” 마르첼리나 천사가 말했어요. “아름은 ‘나’라는 옛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아름답다’란 말은 ‘나답다’란 말이 되겠죠? 나처럼 생긴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나처럼 사는 것도 나밖에 없습니다. 남을 흉내 내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까닭 아니겠어요? 하느님도 영혼이 하늘나라에 올라오면 딱 한 가지만 묻는 답니다. ‘너답게 살고 온 거니? 너 자신으로 살라고 딱 하나뿐인 너를 만들어서 세상에 보냈는데, 내 뜻대로 너답게 살다 온 거니? 그렇다면 이제 평안히 쉬렴…’라고 말이에요.” 마리아 룻 천사가 말했어요. “아름답다의 ‘아름’은 두 팔로 껴안을 수 있는 양을 말합니다. 두 팔을 벌려서 안아주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이죠. 안아주는 것, 나와 한 몸이 되도록 껴안아주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죠. 그러니 어떤 과학도 종교도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것은 없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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