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온 편지42(2024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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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창우 | 등록일 | 24.05.09 | 조회수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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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마흔두 번째 편지, 2024년 5월 10일, 금요일에
까만 밤/ 정유경
빨강, 노랑, 파랑이 꼭 껴안아 검정이 되었대.
깜깜한 밤 오늘 이 밤엔
무엇, 무엇, 무엇이 꼬옥 껴안고 있을까?
♣처음엔 외로운 하늘이 그리운 땅을 껴안아 비가 태어났어요. 그렇게 비는 바람을 껴안아서 여름이 태어났고요. 여름은 또 겨울을 꼭 껴안아 꽃과 나무를 낳았대요. 나무들도 서로를 껴안아서 꽃과 새들을 낳았고요. 꽃들의 웃음소리가 새들의 울음소리를 껴안아 사람이 태어났답니다. 오, 껴안기의 신비함이라니요! 천지창조의 비밀이 여기에 있었군요! 엄마와 아빠가 꼬옥 껴안아 이해할 수 없는 나도 이 세상에 나왔으니 이제 우리들이 서로 껴안을 차례 아닐까요? 과연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네요? 가엾고 약하고 슬프고 못난 것들 속에는 자랑스럽고 강하고 기쁘고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하니 껴안기만 하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겠어요? 우리가 잠시 갈등과 분단과 고통일지라도 사랑스런 눈빛으로 서로를 껴안을 때, 화해와 용서와 기쁨의 주인공이지 않겠어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껴안다 보면 사랑의 주인공인 하느님이 바로 나 자신이로군요. 그리움이 하늘 끝에 닿을 때까지, 외로움이 땅 끝에 머물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다,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꼬옥 껴안으면 모두가 하느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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