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
|||||
---|---|---|---|---|---|
작성자 | 고민지 | 등록일 | 21.04.27 | 조회수 | 522 |
약 한 달 반 동안 즐겁게 강연을 들었다. 강연을 들으면서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1.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 2. 아이의 정서 통장을 위해 어떤 적금을 들 것인가 3. 책임감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하기 위해 어떤 교육을 할 것인가 4. 아이가 살아가게 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 한가 모든 강연이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집공부, 자존감교육, 공부의 미래에 대한 정보는 교육서와 강연을 통해 그동안 수없이 접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회복적 정의에 대한 강연은 부끄럽게도 처음 들어본 개념이어서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강연을 통해 내가 기존에 갖고 있는 가치관이 상당히 바뀌는 계기가 되었고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우선 도덕, 윤리, 책임감, 인성, 정의, 존중에 대한 개념들이 머릿속에서 배회하고 다녔는데 강연을 들은 후 뭔가 카테고리 안에 적절하게 분류된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 들었던 성교육 강연에서 강사가 마지막에 했던 말과 오버랩되면서 결국은 이 모든게 인성교육이구나 라고 깨달았던 것이다. 요즘 사회면 뉴스를 통해 쉽게 갑질, 성관련 미투, 학폭 미투, 아동 학대등을 접할 수 있다. 그 중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뉴스가 있었다. 학대로 인해 입양된 영유아가 사망해서 재판을 받고 있는 양부가 취재진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뉴스였다. 그 뉴스를 읽으면서 양부는 누구에게 사죄하고 있는 건가! 그의 사죄를 듣고 있는 사람은 왜 취재진이나 그 뉴스를 접하고 있는 구독자(일반시민들)여야 하는가! 본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제대로 사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연을 들으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단지 그에 응하는 처벌을 받거나 미안하다고 말로 사죄하거나 금전적으로 보상만 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피해자 입장에서 완전히 상처가 없어지지 않더라도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피해자를 중점으로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한다는 내용은 정말 무릎을 딱 치게 만들었다. 나 또한 당연하게 가해자 처벌에만 집중하고 관심 갖고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대목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무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이 강연이 얼마나 필요하고 절실한가 하는 생각이 들자 여러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인간이 살면서 절대 떼어놓고 살 수 없는 무리,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책임감이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우리가 뭔가 사고나 사건을 접했을 때 가해자의 처벌에만 혈안이 될게 아니라 피해자의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심도 있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 아이교육을 잘 시켜야겠고 가정교육뿐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공교육등을 통해 가르쳐서 좀 더 성숙한 사회인으로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우 유익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이전글 | 혼공시대 온라인 강의를 듣고~ |
---|---|
다음글 | 온라인 학부모교육을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