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가장 굵직하고 준비시간이 긴 '이동학습'이 있습니다.

1학년들은 지리산으로

2학년들은 제주도로

3학년들은 일본으로 각각 이동합니다.

2박 3일 지리산 종주와

제주도 한라산 및 걷기를 위해

동화에서는 예비산행을 통해

아이들의 체력을 길러왔습니다.

3월부터 지리산 종주를 얘기해 온 터라 1학년 아이들은 걱정을 한가득 안고 학교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3월에도 4월에도 그리고 이번 8월에도 다같이 걷는 활동들을 통해 조금씩 자신을 믿기 시작합니다.

혼자는 못할 일들을 함께 하니 걸을 수 있다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물 분배를 잘못해서 하산할 때 목이 타 본 경험을 통해 지리산에서는 물을 꼭 아끼겠다는 다짐도 합니다.

스틱이 없으니 주변에서 주웠던 나뭇가지를 지탱하며 걸어가기도 합니다.

3월이나 4월보다 조금 더 몸이 단단해지고 있는 것을 몸소 느끼며 성장이라는 이름표를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