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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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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라
작성자 김용언 등록일 22.11.01 조회수 293

제목 : 서로 사랑하라

본문 : 13:34~35

 

TV 다큐 프로그램 중에 낙타의 눈물이라는 프로가 있었어요.

바람 부는 사막 모래 위에서 어미 낙타가 새끼를 낳기 위해서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면서 결국 새끼를 낳게 되는데요.

모래 위에 떨어진 새끼는 꿈틀거리다가 비실비실 일어나서 가까스로 서게 되요.

 

그리고 어미젖부터 찾는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미 낙타는 새끼에게 젖을 물리지 않고, 자꾸 새끼를 떠밀어내요.

그래서 낙타 주인은 할 수 없이 억지로 어미 낙타를 붙들고 새끼에게 젖을 물리려고 하는데, 어미 낙타는 매몰차게 새끼를 발로 툭 차버립니다.

 

그렇게 3일 동안 새끼는 어미 낙타로부터 버림을 당하고,

전혀 젖을 먹을 수 없게 되니까,

낙타 주인은 인근에 있는 샤먼(무속신앙의 무속인)을 찾아가서 상황을 얘기하고,

어미 낙타가 새끼에게 젖을 물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해요.

 

그래서 늙은 샤먼은 자신의 젊은 아들에게 마두금(몽골 민속현악기)을 연주하게 하고,

자신은 어미 낙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정성을 들이는데,

그런데 얼마 후에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나요.

 

어미 낙타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어린 새끼에게 젖을 내주는 것이었어요.

그니까 잃어버렸던 모성애를 다시 되찾은 것이죠.

샤먼이 이렇게 말합니다.

 

물론 모든 낙타가 다 그러지는 않은데, 가끔 이런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어미가 새끼를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은 바로 새끼에 대한 미움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어미 낙타가 새끼를 낳는 동안 겪게 되는 엄청난 고통과 죽음과도 같은 두려움 때문에 생겨버린 미움 때문에 새끼를 그렇게 대하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모든 동물들이 다 그러잖아요.

출산의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해도 모성의 본능이 다 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모성의 본능조차 잊을 정도로 이렇게까지 새끼가 미웠을까?

이해가 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가 낳은 새끼를 거부할 만큼의 솔직한 자기감정의 표현도 놀라운데,

더더욱 놀라운 것은 스스로의 미움을,

또 스스로 거둘 수 있는 솔직하고 순수한 낙타의 감정 또한 용기 있는 태도에 대한 놀라움이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낙타의 눈물은 정말이지 값진 눈물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면서 낙타의 눈물을 통해 내 자신을 깊이 성찰해 보면서, 과연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 뭘까를 생각해 보았어요.

우리 또한 낙타처럼 얼마든지 미움의 감정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낙타처럼 그 미움의 감정을 깨끗이 지우고, 그 출산의 고통으로 생긴 새끼에 대한 미움을 완전히 지우고, 새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젖을 물릴 수 있는 마음,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죠.

용서했다고 하지만 우리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미움의 감정이 남아 있어요.

그리고 그 남아 있는 미움의 감정을 여전히 숨기고,

위선적으로 다 용서한 것처럼 사람을 대하고,

또 불편한 마음으로 그것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어설픈 인간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은 아닐까?

서로 진심으로 대하지 못하고,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말이죠.

다시 낙타의 눈물의 얘기로 돌아와서 그 샤먼은 이렇게 말합니다.


낙타는 본래 마음이 여린 동물이어서 쉽게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쉽게 또 그 상처받은 감정이 회복되기도 한다고 그래요.

왜 그러는 것이냐면, 바로 낙타의 아름답고 순결한 마음 때문에...

다시 말하면, 낙타의 착한 심성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그랬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예수님의 제자로 인정해 준다는 것이에요.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오늘 주신 말씀처럼 착한 마음과 아름답고 순결한 마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모든 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복되게 살아가는 멋진 신흥인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을 마무리 하는 금요일 아침,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묵상하며 시작합니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원하옵기는 우리 모두가 친구를 사랑하고, 선생님을 사랑하고, 제자를 사랑하되, 위선적인 사랑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하시고,

그래서 이로써 모든 사람들이 기독교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하나님의 참 제자인 것을 알게 되는 복된 신흥인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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