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에 합당한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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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언 | 등록일 | 22.10.24 | 조회수 | 283 |
제목 : 경우에 합당한 말 본문 : 잠25: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은쟁반에 금 사과니라.(잠25:11)
“합당한 말” 잠시 생각할 말씀의 제목입니다. 요즘 목사님이 여러분의 입을 통해 쏟아지는 말들을 듣고, 또 여러분의 그런 비인격적인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서, 오늘 목사님은 무거운 마음으로 오늘 말씀을 준비했어요.
오늘 말씀을 잘 듣고, 내가 얼마나 천박한 말들을 쏟아내고 살아가는지, 얼마나 내 인격과 더불어 상대방의 인격을 깎아 내리는 말들을 하고 살아가는지, 그리고 또 내 자신의 “말 그릇”에 어떤 말들을 담고 살아가는지, 더불어 말이 상대방에게 주는 상처가 가장 아프고, 얼마나 큰지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심각하게 내 자신을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쏟아 내는 말은 여러분을 꼭 닮은 말들이라는 것을 혹 아시나요? 어떤 친구를 보면 참~~말을 예쁘게 하는 친구가 있어요. 또 어떤 친구는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말을 조리 있게 말을 잘하는 친구도 있고, 어떤 친구는 적절한 때에 입을 열고, 정확한 순간에 침묵할 줄 아는 참~~지혜로운 친구도 있고, 그래서 우리는 말 한 마디에서 남다른 품격을 느끼는, 다시 말하면, “말 그릇”이 크고, 깨끗한 그런 친구들이 있어요.
정말이지, 어떤 친구를 보면 참~~말을 예쁘게 잘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상대의 뭘 보고, 저 사람은 말을 참~~예쁘게 잘한다고 평가를 하는 것입니까? 도대체 말을 잘한다는 기준이 뭡니까? 목사님은 책도 많이 읽고, 또 책도 지금까지 여러 권을 썼습니다만, 이렇게 책도 쓰고, 여러분을 가르치면서 많은 말을 하고 살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가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말을 잘 한다는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래요. 전에는 무조건 논리적으로 얘기를 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조리 있게 얘기해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으면 말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상대방을 온전하게 배려하지 못하고, 내가 던지는 말에 감정이 섞여서 내뱉어지는 것을 보면서, “내가 참~~말을 잘하는 사람이 못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들 때문에,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사용했던 말들 때문에, 이런 말들 때문에 누군가는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겠구나!!!
사실 목사님은 스스로 이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이제는 더 이상 내가 내뱉는 말 때문에 마음이 무겁거나,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늘 정갈한 말과 깨끗한 말, 또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 그리고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따뜻한 말, 그래서 나의 말을 담는 “말 그릇”을 크고, 깨끗한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무지 노력하면서 살아요.
사랑하는 여러분!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입술을 통해 쏟아내는 말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천박하기 그지없는 그런 말들입니까? 아니면 고상하고 품격이 남다른 깨끗한 언어들입니까? 내가 쏟아내는 말들은 나를 닮았다는 것,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에요. 그래서 내 말의 습관을 되돌아보고, 깨끗하고, 정갈하고, 고상한 언어, 그리고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고운 말을 쏟아내기 위해서 머릿속에 말의 공식을 바로 세워서 내 입술을 통해 튀어나오는 말의 습관을 바로 잡는 법을 부단히 훈련하고 연습을 해야 할 것이에요.
어떤 책을 보니까 말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는 세 가지 유형을 말하고 있더라고요. 의미가 있다 생각을 했어요. 1) 폭포수형 : 말을 담아두지 못하고, 무조건 쏟아낸 후 후련해 하는 유형. 2) 호수형 : 감정을 무시하고 꾹꾹 누른 후 결국 그 감정들이 차고 넘칠 때 준비되지 못한 상태로 터져버리는 스타일. 3) 수도꼭지형 : 필요할 때는 잠궈둘 수 있고, 필요할 때는 필요한 온도에 맞게 원하는 만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유형 여러분들은 어떤 유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을 마칩니다. 폭포수형이나 호수형의 사람은 늘 상대방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는 유형이에요.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수도꼭지 유형과 같은 사람, 필요할 때는 잠궈두고, 또 필요할 때는 적당한 온도에 맞게 원하는 만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경우에 합당한 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에요. 학년이 더해져 가면서, 나이가 한 살, 한 살 더해져 가면서 여러분의 말도 인격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또 상대방에게 상처주고, 죽이는 말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살리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성숙한 말을 하며 살아가는 복된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새롭게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잠언의 귀한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자고로 기독교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미션스쿨 학생답게, 그리고 또 하나님을 믿는 학교답게 말의 품격을 스스로 지켜내면서 성숙한 말의 그릇을 크고, 깨끗하게 잘 만들어 가게 하셔서 인격적인 사람으로 성장해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복된 주의 자녀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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