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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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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게 쓰이는 그릇
작성자 김용언 등록일 22.10.21 조회수 306

제목 : 귀하게 쓰이는 그릇

본문 : 딤후2: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 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딤후2:20)

귀하게 쓰이는 그릇, 즉 쓸 만한 그릇잠시 생각할 말씀의 제목입니다.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요.

호박에 대한 얘기인데, ‘호박은 같은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지만 사실 차이가 있는 식물입니다.

호박은 영어로 pumpkin이라고 하죠.

원산지는 멕시코로 추정을 하는데, 박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박은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1년생 식물이면서 아프리카와 인도가 원산지에요

박을 영어로 gourd라고 하죠.

그런데 모두 박과에 속하는 호박과 박 사이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에요.

먼저 호박은 항상 이름이 앞서 들어가요.

무슨 말이냐면, 호박을 가지고 무슨 음식을 한다든지,

뭘 만들게 되면 항상 그 음식의 이름 앞에 호박이 등장을 해요.

 

예를 들면, 호박으로 죽을 쑤면, 죽 호박이라고 하지 않고, 뭐라고 합니까?

~~호박죽이라고 하죠.

그리고 호박으로 엿을 만들면 엿호박이라고 하지 않고 호박엿이라고 하고,

호박으로 떡을 만들면 떡호박이라고 하지 않고 호박떡이라고 해요.

호박으로 전을 만들면 호박전’~~이렇게 호박은 항상 이름이 앞서 들어가요.

 

그런데 박은 그렇지 않아요.

박은 호박과는 달리 언제나 이름이 뒤에 들어가요.

박으로 뭘 만들면 항상 박은 이름 뒤에 등장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박두레라고 하지 않고, ‘두레박이라고 해요.

박표주가 아니라, ‘표주박

박쪽이라고 하지 않고 쪽박이라고 해요.

박조롱이라고 하지 않고, ‘조롱박이라고 그래요.

 

이렇게 박은 항상 이름이 뒤에 나오는데, 호박은 항상 이름이 앞서 나와요.

같은 박 종류인데, 왜 그럴까? 이유가 뭘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까 이래요.

 

호박은 항상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고, 자기 자신이 내용이 돼요.

무슨 말이냐면, 호박죽은 호박을 가지고 쑨 죽이에요.

다시 말하면 호박죽의 중심, 그 내용은 호박이라는 말이죠


호박떡은 호박을 가지고 만든 떡이죠.

호박전은 호박을 가지고 만든 전, 호박엿은 호박을 가지고 만든 엿,

그러니까 호박은 항상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고, 내용이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듯 호박은 항상 자기가 늘 중심이 되고, 내용이 되지만 박은 그렇지 않습니다.

박은 항상 자기를 다 비워내요.

자기를 다 비워내고 비워진 그 안에 다른 무언가를 담는 그릇이 돼요.

 

그러니까 박은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비워내고 다른 것을 담는 그릇이 된다는 것이에요.

~~그러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어야 할까?

 

호박같은 존재, 아니면 같은 존재,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까요?

호박처럼 자기를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앞세우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앞세우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나를 비워야 돼요.

나를 비워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고, 또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 이런 좋은 그릇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귀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언제나 겸손하게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면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대로 살아가는 박과 같은 그런 사람이 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박은 그릇이라고 했잖아요.

 

자기를 비워낸 그릇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고, 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게 되면 우리는 오늘 주신 말씀처럼 천하게 쓰이는 그릇이 아니라 귀하게 쓰이는 그릇들이 되는 것이에요.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 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딤후2:20) 그랬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그릇들이 되기 위해서,

인품의 그릇,

실력의 그릇,

믿음의 그릇,

깨끗한 그릇들이 되어서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실 때,

그 중심에 서서 귀하게 쓰임 받는 복된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을 마무리 하는 금요일 아침,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말씀,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 뿐 아니라 나무 그릇, 질그릇도 있는데,

그 가운데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원하옵기는 사랑하는 모든 주의 자녀들이 인품의 그릇,

실력의 그릇,

믿음의 그릇,

그리고 깨끗한 그릇들이 다 되어서 이 시대에 귀하게 쓰임 받는 복된 주의 자녀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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