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
|||||
---|---|---|---|---|---|
작성자 | 김용언 | 등록일 | 20.06.12 | 조회수 | 259 |
제목 : 삶의 지혜 본문 : 잠4:7~8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잠4:7~8)
예술계의 거장, 미켈란젤로를 잘 알거예요. 미켈란젤로는 키가 작아서 4m가 넘는 다비드 상을 조각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단으로 된 가설물을 오르내리며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고 엄청난 양의 대리석 가루를 들이마시면서 고군분투한 결과 세기의 걸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다비드 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그래요.
그런데 당시 피렌체 행정부 수반이었던 “소델리니”가 다비드 상을 조각하고 있는 미켈란젤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작품은 정말 훌륭합니다. 그런데, 코가 지나치게 높고 커서, 전체 조각상과 조화가 안 되는 게 흠이네요.”
이 말을 들은 미켈란젤로는 날카로운 정을 가지고, 다비드 상의 코에 대고 망치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을 때리는 망치 소리와 함께 대리석 가루들이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졌어요.
그러나 사실 미켈란젤로는 다비드의 코에는 손도 대지 않았어요. 다만 손안에 미리 쥐고 있던 대리석 가루를 조금씩 떨어트렸을 뿐입니다. 그리고 망치를 내려놓은 미켈란젤로를 향해서 “소델리니”는 크게 만족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당신의 작품에 생명력이 감도는 것 같아 좋습니다. 내 말 대로 하니까 작품이 훨씬 훌륭해졌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미켈란젤로는 소델리니의 말대로 코에 정을 대지도 않았어요. 그냥 다듬는 시늉만 한 거죠.
이렇게 우리도 어떤 일을 할 때, 미켈란젤로처럼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만약 미켈란젤로가 정말로 코를 낮추는 작업을 시도했거나, 아니면 고집을 부리며 버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소델리니와의 관계도 나빠졌을 것이고, 또 소델리니의 말대로 코에 손을 댔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을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룬 세기의 걸작품인 “다비드 상”은 조각되지 못했을 거예요.
조선시대 정판교라는 선비가 쓴 [바보경]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 책의 특징을 보면, 바보경이란 이런 것입니다. 지혜롭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 좀 어수룩한 척하고, 그리고 기교가 뛰어나지만 서툰 척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언변이 뛰어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 좀 어눌한 척할 수 있는 마음, 또 강하지만 부드러운 척하고, 곧지만 휘어진 척할 수 있는 옛사람들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잠4:7~8)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가지고 공동체를 아름답게 하고, 공동체를 살리고, 살맛나는 공동체를 만드는 주인공이 바로 신흥에 속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한 주를 마치는 금요일 아침, 하나님의 귀하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시작합니다.
한 주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오늘 하루도 주신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명철을 가지고 내가 속한 공동체를 아름답게 하고, 살맛나는 공동체로, 그리고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지혜로운 주의 자녀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이 신흥학교를 아름다운 학교로 만들어가는 주인공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이전글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
---|---|
다음글 | 약속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