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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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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작성자 김용언 등록일 20.05.28 조회수 253

제목 : 최고의 선택

본문 : 10:38~42

 

미국 인디언 어느 부족에서는 아주 독특한 성인식을 치른다고 그래요.

무슨 말이냐면, 성인이 된 소년, 소녀들이 옥수수 밭을 지나 나오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큰 옥수수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하나씩 따서 나오면 되는 의식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번 지나온 옥수수 밭은 절대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법칙이 적용이 됩니다.

 

이렇게 부족에서는 성인이 된 소년, 소녀에게 바구니를 들려주고 옥수수 밭을 걷게 해요. 긴 옥수수 밭고랑을 걸으면서 말씀 드렸듯이 가장 크고 탐스러운 옥수수를 딱 하나만 골라서 바구니에 담는 것이에요.

 

, 이때 이미 지나온 길로는 절대 되돌아갈 수 없구요.

그리고 이미 딴 옥수수는 다른 것으로도 절대 바꿀 수도 없어요.

그니까 정말 마음에 든 옥수수를 딱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궁금하지 않나요.

성인이 된 소년, 소녀들이 다들 어떤 옥수수를 골랐을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소년, 소녀들이 가장 좋은 옥수수 하나씩 따서 옥수수 밭을 나왔을 것 같죠.

그런데 놀랍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의 옥수수 바구니는 비어있거나 혹은 맨 마지막에 급하게 딴 초라한 옥수수 하나씩 담겨져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가장 좋은 옥수수를 따지 못하고, 초라한 옥수수를 땄을까?

그리고 아예 옥수수를 따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을까?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옥수수 밭을 지나오면서 좋은 옥수수를 보면서 다른 옥수수와 끊임없이 비교를 하면서 조금만 지나가면 이것보다 훨씬 더 좋은 옥수수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나가는데 가다보니까 옥수수 밭을 다 지나와 버린 것이죠.

이제 더 좋은 옥수수를 딸 기회를 놓쳐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옥수수 하나를 반드시 따야 하기 때문에 이제 남아 있는 옥수수를 딸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남아 있는 옥수수는 전부 작고 초라한 옥수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마지못해 작고 초라한 옥수수를 마지막으로 따서 옥수수 밭을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독특한 성인식을 통해서 인디언 부족이 성인이 된 소년 소녀들에게 뭘 심어주려고 했을까?

그것은 바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옥수수를 선택하듯이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데,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이처럼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면서 다른 것들과 비교하게 되면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한 성인식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선택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인생이 선택이라면 신앙 역시도 선택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그 자체가 선택입니다.

대충 주일만 잘 지키면서 무늬만 크리스천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일주일 내내 1365일 동안 세상 가운데서도 진실된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것인가?

이것도 선택이고 결단인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내 삶의 전반에 걸쳐서 적용할 것인가?

아니면 필요할 때만 적용할 것인가? 이것 역시 선택의 문제인 것입니다.

 

신앙이 선택이라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바른 선택이 되기 위해서는,

아니 우리가 선택한 것이 바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베다니에 살고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에 관한 이야기지요.

어느 날 주님께서 그 집에서 말씀을 가르치실 때였는데 언니 마르다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위하여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여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앉아 말씀만 듣고 있었습니다.

혼자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던 마르다의 마음이 많이 언짢아졌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도울 생각일랑 아예 하지도 않고 말씀만 듣고 있는 마리아에 대해서 주님께 불평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마르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10:4142).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무엇을 선택하든 늘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바라고, 무엇을 선택하든지 오직 주를 위해 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마르다와 마리아의 얘기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특별히 우리의 삶 자체가 선택의 연속임을 깨닫게 됩니다.

 

원하옵기는 순간순간 바른 선택과 결단을 할 수 있는 식견과 분별력과 지혜를 주셔서 늘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택이 될 수 있게 하시고,

또한 무엇을 선택하든지 주를 위해 할 수 있게 하시고,

또한 주님께서 저희를 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늘 바르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귀한 주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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