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라지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본문 : 요12:24~26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26)

이 말씀은 헬라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예수님이 그 헬라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에요.

여기서 밀알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말씀이구요.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의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한마디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말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하면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는다는 것은 예수님 자신이 밀알이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다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많은 영혼을 죄에서 구원하신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그 다음 26절에서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그랬어요.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너희들도 한 알의 밀알이 되라”는 그런 말씀이에요.

여기서 밀알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죽는다는 의미가 아니고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사람을 섬겼듯이 너희들도 그렇게 많은 사람을 섬기라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그니까 한마디로 한 알의 밀알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희생적인 섬김(봉사), 희생적인 헌신을 강조하고 있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 것이 중요해요.

밀알은 알곡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알곡의 반대되는 개념은 뭘까요? 예, “가라지”입니다.

우리는 밀알이 되어서 땅에 떨어져 희생이 되어야 되는데,

도리어 가라지가 되어서 땅에 떨어져 희생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가라지가 죽으면 온 땅을 해치게 되요.

밀알을 다 망치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말씀이에요.

그니까 가라지는 죽지 않는 것이 밀알을 위해서 훨씬 더 유익한 거예요.

그렇다면 여기서 가라지가 죽는다는 것을 뭘 의미하는 것일까?

가라지는 근본적으로 알곡을 해치는 역할을 하는 존재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라지가 죽는다는 것은 가라지가 못된 짓을 일삼고,

공동체를 해치고,

공동체를 갈라놓고, 공동체에 불화를 일으키고, 이간질을 하고,

그래서 가라지 같은 존재가 공동체에 있다면 그 공동체는 망하게 되는 거예요.

이것이 가라지가 죽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가라지가 죽으면 안 되는 것이에요.

가라지는 믿음, 소망, 사랑의 반대, 즉 불신앙이고, 낙심과 미움, 욕심과 같은 것을 밀알 사이에 교묘하게 심습니다.

그리고 미움과 욕심과 부정적인 마음을 품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이 바로 가라지인 거예요.

이런 사람일수록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공동체를 해치고 말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그래서 우리는 가라지가 아니라 밀알이 되는 것이 중요해요.

밀알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모습이에요.

이렇게 밀알이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내가 바로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밀알이 되어서 죽으면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된다는 그런 말씀이에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내 자신을 깊이 성찰해 봅시다.

과연 나는 공동체에 유익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밀알인가?

아니면 공동체를 상하게 하고, 해치는 가라지인가?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아름답게 풍기는 공동체에 큰 유익을 끼치는 귀한 밀알들이 될 수 있도록 늘 힘쓰고 애쓸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을 마무리 하는 금요일 아침, 요한복음의 말씀을 묵상하며 시작합니다.

하나님, 원하옵기는 예수님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 후에 많은 열매를 맺는 귀한 삶을 살게 하시고,

결단코 공동체를 상하게 하고, 공동체를 해치는 가라지가 되지 않도록 주의 자녀들을 붙잡아 주시고,

공동체에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그래서 공동체에 유익을 끼치는 복된 주의 자녀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