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도박 예방 교육 주간입니다.

최근에 제가 따로 도박 중독자의 이해와 치료에 관한 워크숍에 참석해서 도박 중독자의 특성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도박 중독에 관해 너무 자세하게 가르치면 오히려 궁금해서 찾아보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엇을 가르치면 좋을 지 교육 내용을 구성할 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결론은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빚'에 대해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고, 돈과 관련된 심리학 연구 서적을 참고로 하여 1장에는 돈과 관련된 인간 심리를 다루고 2장에서는 투자와 도박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보기로 했습니다.

1만원 ~ 100억까지 금액을 받게 될 경우 어떻게 사용할 지 고민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0만원 까지는 저축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 이상의 금액의 사용에 대해서는 그 내용이 막연하더라도 아이들 답변이 아주 의미있는 사용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사용할 지 아이들이 공개하길 원하지 않아서 이번 글에는 활동지 사진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

심리학 연구들에 근거하여 아이들에게도 연구 시 사용된 질문지 몇 가지에 대한 답을 해보도록 했습니다.

  * 돈을 얻거나 잃는 상황이 주어질 경우 저희 아이들은 안정성을 매우 추구하는 경향이었습니다.

돈을 소비하는 유형의 이름들을 제시하고 추론해보도록 했습니다. 

회피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가지는 아이들이 이름으로부터 그 유형의 특성 추론을 매우 잘 했습니다.

다음은 2장 '투자'와 '도박'에 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제가 놀랐던 것은 투자, 도박의 정의와 종류에 대해 아이들이 힌트를 주면 맞출 만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잘 아는지를 물었더니 유튜브에 이런 내용들이 자주 뜬다고 합니다.

시간이 모자라서 요새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 도박을 권유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흔함을 알려주는 뉴스 일부를 보다가 수업은 끝났습니다.

다음 시간에 마저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