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강당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체험 부스 체험을 다들 한 번씩 해보고 싶어 했는데 이전 시간에 쉬는시간 되서도 강사님께 질문하고 하다보니 수업 종이 금세 울렸고 체험할 시간이 2~3분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중에 교육 다 끝나고 따로 물어보니 풍선쇼 시간보다 차라리 체험할 시간을 더 줬으면 한다고 따로 얘기를 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꽤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일찍 알았으면 체험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풍선 아트 공연을 관람 했습니다.

고민이 따로 생겼는데

신청해서 학교로 찾아와주시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대체로 고학년을 위해 기획되어있고, 최대 3~4학년까지는 교육을 해주시지만 1~2학년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해준다는 곳이 거의 없어서 풍선쇼만 경험한 1~2학년 아이들 몇몇에게 수업 끝나고 물어봤습니다.

"얘들아, 1~2학년은 보통 이런 교육이 없고 좀 더 학년이 올라가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었더니 사실 제가 여기서 듣고 싶었던 대답은 '저희도 강사님 오시면 이런 교육 받고 싶어요' 였는데 대답이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수업시간이니까 이런 활동만 하는 것보다 뭔가 배우는게 있었으면 한다고 하고, 그리고 선생님이 가르쳐주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느낀건 저는 학년 통합, 내용 통합, 교과 통합 해서 보건교육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렇게 통합하다 보면 저와 상대적으로 더 짧은 시간을 보내게 될 고학년들에게 활동 기회를 양보해달라고 저학년들에게 양해를 구할 일이 많았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제 말을 듣고 고학년들에게 양보한 거였구나 싶기도 했고, 또 일부러 저학년들 학습시키려고 재미 빼고 가르치려고 하는데, 제 수업이 더 좋다고 하니 교사로서 기분도 좋고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