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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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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1일 아침 명상 - 김O현 선생님 "1차 트라우마 2차트라우마"
작성자 김웅장 등록일 22.04.01 조회수 96

안녕하세요. 인성인권부장 김O현입니다. 오늘은 13페이지 “1차 트라우마, 2차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힘들었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힘들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해요. 더 나아가 내가 타인에게 무의식적으로 트라우마를 심어주지 않았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렇습니다. 트라우마는 과거 경험했던 위기나 공포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면서 심리적 불안을 겪는 증상을 말말합니다. 그리고 트라우마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트라우마는 1차 트라우마와 2차 트라우마로 나뉩니다.

1차 트라우마가 피할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한 것이라면, 2차 트라우마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 때문에 발생할 때가 많습니다. 예컨대,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 때문에 겪은 상처가 1차 트라우마 곧 첫 번째 화살이라면, 그 학대 때문에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자기인식이 굳건해져버린 채 마음의 창을 완전히 닫아버리는 것이 2차 트라우마, 두 번째 화살입니다.

두 번째 화살은 첫 번째 화살보다 더 아프고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려는 개인의 의지를 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화살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날아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첫 번째 화살은 주로 어린 시절이나 사회 초년생 시절에 겪는 예비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말합니다. 그런데 두 번째 화살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에 상처를 받는지우리가 알고 난 뒤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상처를 받는 패턴이나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패턴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두 번째 화살의 출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비난, 혹은 가해자 스스로의 어처구니 없는 변명과 적반하장식의 대처가 두 번째 화살의 주요발생지입니다.

뭐 그런 걸 갖고 상처받고 그러니라는 말, ‘남들도 다 그래, 네가 참아라는 말, ‘네가 너무 예민해서 그래, 남들은 다 참고 살아라는 말이 모두 2차 트라우마를 유발시킵니다. ‘내가 때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네가 구타를 유발한 것이 문제다라는 식의 변명, ‘피해자가 뭔가 처신을 잘못해서 피해를 당한 것이라는 식의 비난 또한 2차 트라우마에 불을 지릅니다.

그나마 다행이지, 그만하길 다행이지라는 공허한 위로 또한 2차 트라우마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내 상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말들, 내 상처를 어떻게든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 상처 입은 나의 존재를 무력화시키는 모든 말들이 2차 트라우마를 강화합니다.

첫 번째 화살이 피부의 상처를 닮았다면, 두 번째 화살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치명적 내상을 닮았습니다. 피부에 보이는 상처는 이것이 심각하구나, 어떻게든 치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보이지 않는 내상은 정도가 더 심하면서도 좀처럼 상처의 전체적 윤곽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막지 못한 1차 트라우마 대신, 2차 트라우마를 막을 수 있는 자신만의 치유제와 환경을 직접 만들어 나가야합니다. 상처에 취약해서 점점 더 예민해지는 신체가 아니라, 상처보다 더 중요한 앞으로의 내 인생을 더 큰 그림으로 그려나가기 위해, 상처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전진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채 말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배운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뒷장에는 시 한편이 있어요. 앞부분이 작성을 한 후, 각자 시를 읽고나서 생각거리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이상 명상의 시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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