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고등학교(교장 임홍락)는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사업으로 운영하는 ‘인문학 강좌’ 향연이 일곱 번째로 김경범 작곡가를 초청해 지난
2일(월) 저녁 7시 20부터 약 2시간 동안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익성 아트홀에서 실시했다.
김경범 작곡가는 2004학년도 수능 전라북도 예·체능계 수석을 한 익산고등학교 제 35회 졸업생으로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드라마
OST 최다 발표자로 선정되는 등 현재 유명 작곡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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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익산고등학교 | ‘알고보니 혼수상태’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며 ‘구가의 서’ OST, 수지 ‘나를 잊지
말아요’, ‘왕가네 식구들’ OST, 유리상자 ‘사랑인가 봅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OST, 김연지 ‘두눈에 두볼에 가슴에’와 조항조
‘사랑꽃’, 박윤경의 ‘도도한 여자’ 등 드라마 OST 분야 및 트로트 장르에서도 히트 작곡가로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에는 유명
테너 폴포츠와 합작, KBS ‘별이되어 빛나리’ OST ‘I belive’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제7회 인문학 강좌 강연은 ‘음악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OST의 제작 과정’과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작은 바람’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OST 제작사로부터 시나리오를 받고 그에 따라 인물 관계와 러브라인 등을 분석한 뒤 그에 맞는 음악을 1차적으로 만들고, 가수를 섭외해
녹음을 한 후 알맞은 장면을 삽입 OST를 완성하는 과정’을 자신의 경험과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작곡가의 직업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배경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또한 무명 시절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수의 콘서트장을 수십 번 찾아가고 가수의 집에서 텐트를 치고 기다리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회는 발로 만드는 것이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는 것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과 고등학교 시절 작곡했던 곡과 자신이 경험을
기록한 메모지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자신의 경험을 사랑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바치자.’는 작은 바람을 들려줌으로써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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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익산고등학교 | 한편 이번 익산고등학교 출신 동문 예술가의 초청 강연은 두 번째이다. 첫 번째는 지난
7월 15일(수) 익산고등학교 제 21회 졸업생 오동원 YG엔터테인먼트 제작총괄 이사가 강연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동문 초청
강연를 통해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신과 체험을 공유하는 부분으로 인한 공감대 형성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탐색의 기회와 더불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내주 9일(월)에는 우리나라 건축분과 문화재위원인 원광대학교 건축학과 홍승재 교수를 초청해 우리 고건축문화에 대한 강의로 다양한 시각에서
지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임홍락 교장은 “앞으로의 시대는 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통합적 사고란 ‘상반되는 두 아이디어 사이의 긴장을 이용해 두 아이디어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각각의 아이디어보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어 창의적으로 긴장을 해소하는 능력’을 말한다"며 "따라서 통합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데 이러한 점에서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많은 계기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