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일고등학교

공지사항

공지사항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내용
2026학년도 수능 만점 3학년 이하진군
작성자 전주한일고 등록일 25.12.09 조회수 299
첨부파일

이하진



전주한일고의 이하진군도 최군처럼 학교 수업에 매진한 ‘공교육파’다. 올해 수학 최상위권을 굳히려고 수학 학원 한 곳만 다녔을 뿐 대부분 공부는 학교에 의지했다고 한다. 이군은 중학교 때는 전교 15~25등, 이 학교에 입학할 당시엔 신입생 중 36등으로 최상위권은 아니었다. 그런데 금세 실력이 뛰어 지난 5월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았고, 전북에서 8년 만에 나타난 수능 만점자가 됐다. 전북에서는 2000년 이래 7명의 수능 만점자가 나왔는데 6명이 졸업생이고 재학생은 이군이 처음이다.


1983년 설립된 사립 일반고인 전주한일고는 2007년부터 교사들이 개설한 수업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해 듣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고1부터 학생이 자기 진로·적성에 맞는 수업을 선택하는 고교 학점제를 시작했는데 이 학교는 이미 18년 전에 시작한 것이다. 전주한일고 교사들은 “시대를 앞선 교육 과정이 우리 학교의 힘”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호준 진로진학부장은 “선생님 도움을 받아 학생이 스스로 진로에 맞는 커리큘럼을 짜고 부족한 과목은 집중해서 선택해 들으며 보완할 수 있다”며 “현재 운영하는 선택 과목이 149개라 학생들이 느끼기에 어떤 과목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군은 이번 수능에서 과학 탐구 영역 중 고난도로 꼽히는 물리Ⅱ·지구과학Ⅱ를 선택해 만점을 받았다. 많은 일반고가 이런 과목들은 난이도가 높아 개설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학교는 원하는 학생이 소수라도 있으면 해당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매 학기 열어둔다.

이군은 자신의 만점 비결의 하나로 학교가 매주 주말 실시한 ‘모의고사 프로그램’을 꼽았다. 이군은 “모의고사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실전 감각을 익혔다”고 말했다. 한일고는 전북교육청이 내놓은 ‘수능 한 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 ‘학력 향상 도전 학교’ ‘순수공부’ 등 학력 신장 프로그램 지원금을 모조리 따내 학생들을 지원했다. 이 학교가 매주 양질의 모의고사 문제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던 것도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덕분이다. 고현민 3학년 학년부장은 “주말에도 선생님들이 출근해 학생들의 모의고사 풀이를 지도하는 등 ‘학원 갈 필요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름 방학 기간 자율 학습 시간에도 학생들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약한 과목을 분석해 해당 과목 선생님이 집중 지도를 해준다”고 말했다. 한영숙 교장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평균 나이가 37.5세로 젊은 데다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때문에 평소 교무실에도 교사보다 학생이 더 많다”면서 “결코 사교육에 아이들을 내몰지 않겠다는 젊은 선생들의 열정이 학력을 끌어올린 비결”이라고 말했다.

내과 의사가 꿈인 이군은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의대를 지원했고, 현재 서울대 의대 면접도 마치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군은 또 다른 수능 만점 비결로 ‘독서’를 꼽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교 입학 전까지 하루에 꼬박 책 한 권은 읽는 ‘독서왕’이었다고 한다. 이군은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집에서 남는 시간은 대부분 책을 읽으면서 보냈다”며 “책을 읽으면서 기른 독해력이 언어 영역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됐고,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어 다른 과목 공부에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education/2025/12/06/7D25DBJKQBHBTKYDXT76JG2S3U/ 

이전글 다음글을 나타내는 표
이전글 수능 만점 전주 한일고 이하진 군 “자신을 믿는 게 중요”
다음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출력안내(졸업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