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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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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고졸인재 채용엑스포
작성자 *** 등록일 24.06.14 조회수 53

59개 기업, 2만명 현장면접…"시선·말투 하나까지 코치 받았죠"

이혜인/정희원/김다빈2024. 6. 13. 18:20하기
"고졸 채용정보 목말랐다"
이틀간 3만5000명 방문
148개 기업·대학·공공기관 참여
31개 기업은 현장서 '합격 통보'
"1대1 면접 컨설팅에 자신감 얻어"
육·해·공군 부스엔 여학생 몰려
'일·학습 병행' 폴리텍대도 북적
< “면접 때 이건 꼭 기억하세요” >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 현장이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148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부스를 차린 이번 행사에 이틀간 3만5000명의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가 방문했다. /임형택 기자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 말고도 얼마나 다양한 진로가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강신홍 부평공업고 도제전담관은 13일 아침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를 찾았다. 학생들이 관심을 두는 공공기관·공기업부터 군, 금융권 등 각 부스를 돌면서 채용 담당자들과 대화하며 정보를 모으다 보니 금세 오전이 지났다.

국내 최대 고졸 인재 채용 박람회인 이번 행사에는 이틀간 3만5000명의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가 다녀갔다. 현장에서 이력서를 내거나 면접을 본 학생만 2만1000명에 달했다. 현장 채용을 한 기업(31곳) 가운데 일부는 그 자리에서 최종 합격을 통보하기도 했다. 한인정 부천정보산업고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부스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업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짧은 시간 안에 취업 관련 경험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었던 최고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실전 경험·다양한 진로에 눈 번쩍

이날 학생들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 부문은 ‘컨설팅’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148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학생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바른인재채용원은 전문적으로 1 대 1 모의 면접 컨설팅을 제공했다. 모의 면접 15분, 피드백 15분 방식으로 했다. 모의 면접을 치르기 위해 행사를 찾은 노다은 양(서울동구고 3학년)은 “모의 면접을 해보니 직무 관련 질문에 대처하기가 어려웠다”며 “피드백을 통해 목표로 하는 회사에 대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육군·해군·공군 부스에는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군 모집관은 학생들에게 군에 전투병과만 있지 않고 인사·재무 등 다양한 직무가 있다고 소개했다. 육군 부사관에 지원할 예정인 송채민 양(평택여자고 3학년)은 “직접 만나기 어려운 군 모집관을 만나 희망하는 각 직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자 진로에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폴리텍대·특성화고에도 북적

학업과 직무를 병행할 수 있는 한국폴리텍대 부스에도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폴리텍대는 기간산업, 신성장산업의 핵심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능대학이다. 취업 후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고숙련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이 있어 자기 계발을 하려는 학생들에게 인기다. 폴리텍대는 가상 피팅, 드론 조종, 자동차 레이싱, 메타버스 등 미래 유명 직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직업계고 부스에는 중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미래 정보기술(IT)·게임 산업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는 한국게임과학고는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 ‘알레르기푸르츠’를 시연했다. 이주수 한국게임과학고 교무부장은 “개발, 디자인, 출시 등 게임 개발의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는 학교”라며 “매년 게임 약 30개가 개발될 정도”라고 소개했다. 학교는 소셜미디어학과도 신설해 영상 제작, 편집, 촬영 등을 가르치고 있다.

완산여자고는 카지노 체험, 룸스프레이 제작, 여권 제작 등 관광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모상혁 완산여고 관광서비스과 교사는 “학교에서 호텔과 연관된 교과목을 실무 위주로 가르친다”며 “우리 교육 체계가 직업계보다 인문계에 치중해 있는데, 다양한 직업계고와 교육 프로그램을 알릴 수 있는 이번 행사가 학교나 학생 모두에게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혜인/정희원/김다빈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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