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의 벽을 넘다] 한국게임과학고-서울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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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2.11.07 | 조회수 |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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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신문 TheSeoulShinmun
한 고등학생이 전문 게임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합니다. 놀란 담당자들도 진지한 모습으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고등학생이라서 어떤 질문이 라던가 게임의 어떤 포인트라던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깊이가 없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거의 게임 개발자 수준만큼 어떤 핵심적인 요소들을 지적을 하고 요소들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있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성정국/게임개발업체 책임연구원] 학력보다는 실력이 존중받는 사회. 세계적인 게임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게임과학고를 찾았습니다. 전북 완주군 대둔산 아래 조용한 시골 마을학교. 2004년 개교 당시 50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이래로 꾸준히 학생이 늘어 현재 학생 300명이 교사 50여명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게임에 관한 모든 분야를 전문가 수준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소리의 파형을 이용해 게임에 사용되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사운드디자인과, 미래의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e스포츠과, 직접 그림을 그려 공간지각 능력을 기르고 게임에 필요한 그래픽 이미지를 만드는 3D 애니메이션과 등 6개 전공이 있습니다. "뎃생을 하니깐 포토샵에서 3차원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훨씬 수월한 것 같아요." [김희진(17)/그래픽과 2학년] 실무적인 교육 덕분에 2학년이 되면 한 팀을 이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릅니다. 이를 바탕으로 1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는 청소년 창업센터와 앱 창작터를 만들었습니다. 학급 편성도 전공과목 구분 없이 반 편성을 해 학생 간 소통을 이뤘습니다. "다른 전공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다른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준형(16)/그래픽과 1학년] 졸업생 100명 중 10%는 미국과 중국 등에 유학생으로 선발됩니다. 학교 선택부터 여권수속까지 모든 부분을 학교가 책임지고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영어 능력향상을 위해 학교 내 간판을 전부 영어로 제작하는가 하면 영어강의를 매일 1시간씩 의무적으로 합니다. 또한 해동검도와 체육시간 등을 통해 컴퓨터에 지친 몸과 건강을 챙깁니다. "아침 일찍부터 검도하다보면 운동도 되고, 손목 힘도 길러져서 손목 보호도 되고 여러모로 도움 받고 있습니다." [오지후(17)/게임 개발과 2학년]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올해 전라북도 영어 올림피아드 동상과 지방기능경기대회 각 부분 금·은·동상 그리고 전국기능대회 은메달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습니다. 오늘의 게임 명문고가 되기까지는 2004년 부임 이래 독자적인 교육을 위해 정부 예산도 마다한 정광호 교장의 뚝심이 있었습니다. 대학교수와 대학원장, 한국게임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게임 산업의 미래를 확신하게 됐다고 합니다. "미국의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처럼 한국에서도 10대에 세계적인 스타가 나올 수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우리 한국과학고를 통해 배출하고자 세웠습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청년 취업이 문제인데, 한국게임과학고의 교육을 통해서 청년 실업을 해결하고자 이 학교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정광호/한국게임과학고 교장] IT강국 한국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게임과학고에서 한국의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배출되는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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