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혼 이끌 인재 양성 ‘전주예술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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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주예술중 | 등록일 | 20.02.26 | 조회수 | 3528 |
[완주신문]백년대계 ‘교육’을 살펴보면 해당 지역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이에 완주군내 교육기관을 둘러보고 각 학교들이 추구하는 교육목표와 특성, 사라져가는 분교의 가치 등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 이번에는 완주군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 전주예술중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예술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1996년 설립 인가를 받은 후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배출해왔다. 학교에서 제시한 핵심 주제는 즐거운 학생, 만족하는 부모, 행복한 선생님이다. 전주예술중학교 박찬국 교감을 만나 이런 가치들이 어떻게 교육현장에 적용되는지 들었다. [편집자주]
일반 중학교가 교과 중심의 교육을 한다면, 전주예술중학교에서는 교과 교육에다가 학생의 전공에 해당하는 예술 영역이 추가된다. 특히 예술 전공 관련 시험제도를 마련해 학생의 성장정도를 체크하며 발전에 뒤처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교육이 진행되는 방식을 비교해보면 일반중학교 다니는 학생이 예술적 감수성을 보일 경우, 자녀의 예술적 재능을 키우려고 학부모는 학교 수업 외에 사교육을 시켜야한다. 이 경우 학생에게 사교육 스트레스까지 가중된다. 반면, 예술중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공과목을 선택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뒷받침을 해준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자기 전공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전문가가 되겠다는 열의로 열심히 노력한다. 교과 공부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학생도 공연무대에 서면 온갖 생기를 발하는 눈빛으로 혼신을 다해 열정을 쏟아 낸다.
■빠른 잠재력 개발이 중요
■교과공부 병행으로 입시 준비
■지성을 갖춘 예술인, 융합교육
■졸업생 90% 예술계 진학
일반고로 진학하는 학생들 역시 자기 적성을 찾아 대입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별밤’ 같은 학습프로그램이 중등과정에서 필요한 기본 학습능력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하브루타 수업으로 선·후배간의 만남을 주선한다. 같은 세대의 선배로부터 듣는 한마디가 기성세대의 백마디 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입시를 경험한 선배는 후배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후배의 물음에 답함으로써 자신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졸업생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예술인
예술중학교 학생들은 평소 연마한 재량을 공연이나 전시 또는 벽화 그리기 등을 통해 예술을 사회 공동체로 환원하려 노력한다. 예술은 사회 통합을 이끌어가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은 일찍부터 공연 및 전시를 통해 이런 것을 경험한다.
박찬국 교감은 “교사들은 평소 학생들에게 상호 존중의 태도와 자기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한다. 자율과 책임을 균형 있게 가르쳐야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인성 교육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또 학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해 낼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며 자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부모의 믿음은 자녀를 굳건하게 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토대”라고 말했다.
■예술은 정시 비율 높이면 안돼
박찬국 교감은 “학생들은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고 소질도 다르다. 국가 교육의무는 이런 다양한 재능을 일깨우고 강화시켜주는 것이다. 그런데 정시비율을 자꾸 높이는 것은 하나의 잣대로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깎아내어 획일화된 인재로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입시제도 방식이나 이보다 더 높은 정시비율을 적용할 경우, 예술 분야의 학생들은 자신에게 내제된 예술적 감수성을 민감하게 하는 훈련보다 교과 학습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된다면 출발점이 달라져 다른 나라 예술인에 비해 우리나라의 예술가들은 전공을 다루는 기량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예술이 살아야 문화가 발전한다. 이 점에서 보면 수능 정시 비율을 높이는 것은 옳은 교육방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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