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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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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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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양원 등록일 22.12.09 조회수 38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랜 만에 고향에 와서 시간을 내어 우연하게 모교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덕과초등학교 26회 졸업생입니다.

 

가끔 고향에 왔을때 지나가면서 외관이 완전히 변했구나 생각은 하였지만

막상 교정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었습니다.

 

오늘은 혼자이고 또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덕과농협에서 일을 보았기에 

잠시 시간을 내어 초등학교 교정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운동장은 잔디를 심어서 가꾸는 중이어서 내년 봄에는 학생들이 푸른 잔디에서 마음껏 뛰어 놀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학교 건물 안으로 허락도 받지 않고 들어가는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마침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을 찾아갔던 것입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중앙복도를 걸으면서 살짝 살짝 열려진 문틈으로 교실 내부를 보면서 

시설이 너무 학생 친화적으로 잘 되어 있구나 하는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중앙 벽들은 서가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언제든지 책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아이들 소리가 들려서 그쪽으로 가보니 2층에서 1층으로 경사진 미끄럼틀에서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실내에서 학생들이 저렇게 마음놓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이 부러웠습니다.

 

잠시 학생들이 노는 것을 보고 있다가  선생님 한분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인사드리고 허락도 받지않고 무단으로 들어와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간단히 학교 현황을 여쭙고, 애쓰시라고 하고서 나왔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현대적으로 바뀌는 것은 물론 학생 친화적으로 지어져 있는 모교를 보니 

마음이 감개무량하였습니다.

 

옛날 은사님도 생각나고요, 학교뒤에 있는 숙직실에서 중학교 진학시 반편성고사를 대비해 겨울방학때 공부를 시켜주신

선생님도 생각나고, 잠시 학교 건물을 한바퀴 돌면서 옛날 생각을 회상하면서 교정을 빠져 나왔습니다.

 

앞으로 교장 선생님이하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로 좋은 후배들이 많이 나와서 학교를 빛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모든 것이 현대적이고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옛날의 흔적은 찾을 수 없고요.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 후배들이 학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 등이라도  복도 벽에 전시한다면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연륜에서 오는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학교 역사관은 아니더라도 서가로 이용되는 복도의 일부를 활용해서 학교 역사 전시관을 꾸며 보는 것은 어떤지요.

혹시 저 같은 사람이 학교를 방문한다면 더욱더 모교에 대한 사랑이 깊어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2. 12. 09 

 

이양원 드림 (ywlee@ho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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