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북 어린이들은 지난 5월 고추, 토마토, 옥수수, 피망 등 1인 1식물을 모두 한 그루씩 직접 심고 직접 이름을 지어 이름표를 달아주거나, 식물의 잎의 크기 모양, 열매의 길이 등 식물의 자람을 직접 관찰하며 식물을 돌보는 방법을 직접 체험하며 식물을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을 기르고 있습니다.

 식물을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 아침, 점심, 쉬는 시간 틈틈이 텃밭을 찾아와 물도 주고, 열매도 따주고, 줄기 아래의 잎들도 따주며 식물을 건강하게 기르고 있어요.  빨리 자라서, 저녁 식탁에 우리가 키운 고추와 옥수수, 피망 등이 오르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흙-------------------------------------------------

쉿 !

학교 텃밭에  심은 
희망이와 흙이 이야기를 해요 

희망아 !
오늘 주인님이 거름을 주섰어 
냠냠냠 맛있게 먹으렴 

고마워! 
덕분에 고추 열매
주렁주렁 열 것 같아 

무서워 !
휘이익 휘이익 세찬  비바람에 
내가 날아가 버릴 것 같아 

걱정마 ! 
내가 너의 뿌리를 꽉 잡고 있으니 
마음 놓고 있으렴 

목말라 ! 
뜨거운 햇님때문에 
내가 바짝 타들어 갈 것 같아
 
콸콸콸!
물소리 들리니 ? 
내가 시원한 물을 보내 줄께 

사랑해 !
넌 나의 소중한 친구야 

나도 네가 참 좋아

* 지난 환경백일장대회에서 참방을 수상한 2학년 1반 강지원 어린이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