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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돌봅니다.(3-2, 박주혜 엄마)
작성자 강수연 등록일 21.08.09 조회수 122

많은 종류의 책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목의 

 

'나는 나를 돌봅니다.'

 

십대를 위한 자기 자비 연습을 위한 책이란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들어 선택하였는데 

 

책을 보면서 '십대를 위한' 보다는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한 사람을 위한 

 

자기애을 갖게 연습하는 책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가장 맞는 느낌의 책이었다.

 

내용도 간단하고 구성도 심플한 150페이지 정도 되는 얇은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묵직함을 가득 담고 있었다.

 

책을 읽다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구절이 있어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다른 감정들과 달리 화는 낼수록 더 커지는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크게 화를 내고 나면 마음이 시원해지고 차분해질 것 같지만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한번 화를 낸 사람들은 화를 참은 사람들보다 이후 더 쉽게 화를 내고, 더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동안 받는 스트레스도 문제지만, 이후 곱씹기를 통해 나쁜 사건을 자꾸 머릿속으로 호출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일 때가 많죠."

                                                                                                                                                           <책 내용 중 발췌>

 

아이들 양육하면서 불현듯 느끼는 감정이 애정을 가장한 스트레스 해소인지 화를 참지 못하여 발산되는 감정인지 맥락을 잡지 못할 때

 

이 구절들을 보면서 '아....나 자신도 내 감정을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고 참으려고 하지 않았구나'라는 사실과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계속 곱씹으며 비슷한 행동을 했을 때, 예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다시 예전 기억을 상기시켜 혼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내 아이를 돌보는 일이 되며, 내 감정에 대해 알기 위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었을 때 스스로 깨우치는 일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중간 중간 감정을 돌아보고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게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연습해보는 것도 즐거운 책 읽기가 될 수 있

 

을 것 같고, 쑥스럽다면 혼자서 연습도 가능하니 두고두고 힘든 감정을 느낄 때 꺼내보면서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나를 돌보고 자기 표현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님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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