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3. 2(금) 시업식 및 입학식 이야기 대리초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너무 맑고 좋지요? 해님이 눈을 커다랗게 뜨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네요. 해님도 우리 귀여운 1학년 10명의 어린이들과 병설유치원 10명의 입학생이 부러운가 봐요 어젯밤 교장 선생님은 잠이 오질 않았어요. 이번에 들어오는 우리 대리초 20명 입학생 어린이들이, 얼마나 예쁠까? 얼마나 착하고 씩씩할까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우리 귀염둥이 입학생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보니까 너무 씩씩하고, 너무 예뻐서 참 기뻐요.
반가워요. 그리고 축하해요.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우리 학교 좋지요? 우리 학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 학교, 즐겁게 공부하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학교,(중간놀이시간이 30분이나 됩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재주와 소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여러분! 이제 자랑스러운 대리초등학교의 한 식구가 되었어요. 새 주인이 되었어요. 지금까지는 응석부리고, 떼쓰고 하면서 철부지로 생활했지만 오늘부턴 의젓한 1학년과 병설유치원생이 된 거예요. 오빠나 엄마의 도움없이 혼자의 힘으로 준비하고, 공부하고 그래야 됩니다. 우리 학교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 그랬죠?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실 거고, 선배 언니들도 여러분을 잘 보살펴 줄 겁니다. 오늘은 처음이라 학교가 낯설고 서먹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아마 곧 학교와 친구들과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아침이면 얼른 학교에 가고 싶어질 거예요. 좋은 친구, 좋은 선생님들과 더불어 마음껏 뛰어 놀고, 열심히 재주를 갈고 닦으면서 우리 대리초등학교 자랑스러운 새 주인,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 주길 바라겠어요. 귀여운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학부모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어린이는 우리들의 희망이요 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조금도 걱정하지 마시고 저희들에게 맡겨주십시오. 한 사람, 한 사람, 어린이의 개성과 능력에 따라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겠습니다. 1학년 10명의 친구들! 병설유치원 10명 친구들! 학부모 여러분,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신입생을 환영하는 큰 박수를 보냅시다.짝짝! 감사합니다.
담쟁이 ( 도종환 ) 조동화님의 나하나 꽃 피어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는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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