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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동아][지방고가 살아남는 법] ‘수능 원점수 향상’을 학습 전략으로
작성자 백산고 등록일 26.02.03 조회수 11

[지방고가 살아남는 법] ‘수능 원점수 향상’을 학습 전략으로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E동아

 

 

 

 

정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대학, 이른바 ‘인 서울’ 대학교에 합격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전과목 백분위 평균이 적어도 3등급(77%) 수준은 되어야 한다. 학교장 강의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과목별 3등급 이내를 목표로 집중 학습하길 매번 강조한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최근 3년간(2024~2026)의 영역별 등급별 평균 원점수 컷을 분석하여 각자의 목표를 정하게 했다.

 

 

2027학년도 대입을 치를 예비 고3은 선택형 수능의 마지막 세대다. 변화의 끝자락에 선 지금, 우리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수능은 과연 누구의 책임이었는가. 그동안 수능은 개인과 학원의 영역으로 밀려났고, 학교는 한 발 물러서 있었다. 그러나 그 공백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으로 돌아왔다. 이제 수능을 다시 학교의 책임으로 되돌려야 할 시간이다.

 

 

지난해 수시 결과와 정시 상담을 진행하며 분명히 확인한 사실이 있다. 농어촌을 포함한 지방고 학생들에게도 수능은 여전히 중요한 기회의 통로라는 점이다. 다만 그 기회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확보되기 어렵다. 학교가 방향을 제시하고, 교사가 전문성을 갖추며, 학생과 학부모가 그 과정을 신뢰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동안 공교육은 수능을 부담스러운 과제로 인식해 왔다. 평가의 공정성 논란, 사교육 의존 문제 속에서 학교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학교가 수능에서 한 발 물러난 사이, 학생들은 더 이른 시기부터 학원에 의존했고, 학부모의 불안은 커졌다. 공교육이 책임을 회피한 자리를 사교육이 채운 셈이다.

 

이에 학교는 수능을 다시 ‘학교가 책임지는 교육’의 영역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판단했다. 첫 단계는 교사의 전문성 회복이다. 수능 출제 방향과 평가 기준에 대한 이해 없이는 학생 지도도 불가능하다. 수능 과목 교사를 대상으로 한 출제 연수 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학교 평가와 수업에 연계한 결과 정기고사의 안정성과 수업 집중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교사가 배우면 수업이 달라지고, 수업이 달라지면 학생의 태도도 달라진다.

 

 

다음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능을 ‘막연한 불안’이 아닌 ‘설계 가능한 목표’로 제시하는 일이다. 모든 학생에게 수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수시 전형 중에는 수능 최저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수능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과목 선택과 목표 설정을 조기에 명확히 해야 한다. 어떤 학생이, 어떤 과목을, 어느 수준까지 준비해야 하는지를 학교가 먼저 설명하고 함께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진로·진학 지도의 전문성이다. 특히 지방고에서는 담임교사와 교과담당 교사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강점 과목 중심의 전략적 학습이 필요하고, 이는 경험과 데이터에 기반한 조언 없이는 어렵다. 진로·진학 전문성은 이제 지방고의 핵심 경쟁력이다.

 

수능 지도에서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등급이 아닌 원점수’다. 등급만으로는 학습의 방향을 잡기 어렵다. 학교는 최근 수년간의 등급별 평균 원점수를 분석해 학생 개인이 도달해야 할 구체적인 점수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학생에게는 실질적인 학습 기준이 되고, 학부모에게는 학교 지도의 신뢰를 높이는 근거가 된다.

 

아울러 정기적인 모의평가와 사후 지도가 병행돼야 한다. 시험의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가 이후의 피드백과 수업 연계가 핵심이다. 오답 분석과 유사 문항 학습을 통해 수능을 특별한 시험이 아닌 일상의 학습 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방고의 수능 경쟁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방향을 제시할 때 변화는 시작된다. 수능은 더 이상 개인에게만 맡겨둘 문제가 아니다. 공교육이 다시 책임 있게 감당해야 할 과제다. 2026년, 선택형 수능의 마지막 해는 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2026년 1, 2월에 우리 학교는 수능 공부에 집중한다. 그리고 1년 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 수능 원점수 향상! 2026년 1, 2월 겨울방학 학습 열기가 백산고를 뜨겁게 하고 있다.

 

출처 : E동아(https://ed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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