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도서부)

문학기행 소감문5

이름 이주은 등록일 15.11.20 조회수 455

교사 김선정

 

 청명한 날씨가 시문학기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출발후 버스 안에서 도서부 학생들이 주최가 되어서 일정을 안내하고 서정주 시인에 대한 안내 책자를 읽어보라고 퀴즈를 내서 복사티켓을 주는 아이디어가 참 놀라웠다. 문학기행에 임하는 학생들의 지적이고수준 높은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학교에서 보던 그들의 모습과는 또 다른 면이라 풋풋하고 보는 내 마음을 참 즐겁게 만든다.

 

 푸르른 잔디밭으로 둘러싸인 문학관(이전 폐교한 초등학교를 개조)의 전경은 정겨움이 여전히 남아있는 듯했다. 예전 국기 계양대였던 듯한 곳에서 빙둘러앉아 해설사의 설명과 시낭송을 듣는 학생들의 진지함에서 나도 그 분위기에 물들어가고 있는 듯해서 참 행복했다.

 

 문학관 내부를 둘러보며 학생들이 그들다운 감상을 말했던 것에 웃음을 보내기도 하고 서정주 생가에서 따가운 햇살 아래 여러 가지 일화를 듣던 일이나 동행한 선생님들과 '국화꽃 필 즈음'이라는 카페에서 국화차 마시던 시간들이 이제 마음 잔잔하게 물결치는 추억이 되어서 내게로 다가온다. 참 행복한, 모처럼의 여유였다. 

 

2015 문학기행 '푸르른 날에'

교사 김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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