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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탄생한 한컴그룹, 한글 우수성 알리는 데 앞장선다

이름 장은경 등록일 18.12.18 조회수 61

한컴그룹은 2016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한울한글학당에 한컴오피스를 비롯한 한글 교육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한컴그룹 제공


10월9일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백성들에게 반포한 날이면서 동시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생일이기도 하다. 1990년 10월9일 설립된 한컴은 한글 기반의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SW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컴은 성장의 바탕이 된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범국민적 캠페인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컴은 매년 한글날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한글날엔 한글 관련 학계, 산업계,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한글 글꼴 생태계 조성 선포식’을 열고 전라남도가 개발한 ‘푸른전남체’ 배포를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사용자들이 더 쉽게 새 글꼴을 접하도록 한컴오피스를 한글 서체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컴은 교육부,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등과 손잡고 해외 한글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한컴오피스를 기증해왔다. 현재까지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곳곳에 있는 16만여 명의 재외동포들이 혜택을 받았다. 한컴은 한글 관련 단체에 SW 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글과 우리말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컴은 지난달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한글 고문서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비표준코드로 작성된 옛한글문헌을 표준코드로 변환함으로써 다양한 PC, 모바일 기기에서도 옛한글문헌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남북한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겨레말큰사전’ 작업에도 SW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겨레말큰사전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한컴은 2013년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를 설립해 문화계승 활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문화지킴이는 문화재 환수 활동 및 발굴, 한국 문화의 우수성 홍보, 전통 문화와 정보기술(IT)의 만남을 통해 한국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는 활동이다. 2014년 11월11일부터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달라는 취지의 서명운동을 전개해 12만 명의 서명을 문화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청년국악인 발굴 프로그램인 ‘청춘만발’을 후원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사회에 반드시 기여해야 한다는 경영철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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