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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한국 땅, 일본 문서 발굴

이름 신현주 등록일 17.10.31 조회수 322
                      
      독도는 한국 땅, 일본 문서 발굴
중부일보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최근 일본의 한 대학 도서관 문서고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지하지 않고 있는 문서가 새로이 발견됐다. 이 문서는 1883년 일본 내무성이 만든 행정구역 통계 문서로 일본의 영토를 시마네현의 경계에 있는 오키제도로 명시하고 있다. 오키제도는 독도와 거리가 한참 떨어진 지점에 있다. 그리고 시마네현 통계문서에도 행정구역이 오키 제도까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1905년까지 일본 정부가 독도를 전혀 자국 영토가 아닌 것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다. 특히 일본 정부의 공식 통계 문서라는 점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확실한 자료다.

이 문서에는 일본 영토가 오키제도가 있는 북위 36도 20분까지라며 경·위도와 지명을 함께 기재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공식 통계문서가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란 분명한 근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마네현은 1906년 통계부터 갑자기 현의 경계를 오키제도에서 독도가 있는 북위 37도 10분까지 확장하면서 독도 침탈을 문서화하기 시작했다. 1905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일본 내각의 결정을 충실하게 따른 것이다.

이미 알다시피 일본이 독도를 인지한 것은 1905년 러일전쟁에서 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독도와 울릉도에 망루를 설치한 이후부터다. 이 시점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시키고 제국주의 침략을 가속화했던 것이다. 일본이 1905년을 전후하여 독도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료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에 공주대 김남훈 교수가 10년 동안 모아온 독도 관련 자료 700여점과 한국 근대자료 400여 점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이 자료들 속에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지도들이 상당수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양심 있는 학자들의 소신 발언이 나오고 있다. 역사학자 구보이 노리오 박사는 메이지 정부가 최초로 공식 발간한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기류를 생각하면 일본인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엊그제 25일은 독도의 날이었다. 매년 그래왔듯이 독도가 속한 경북도에서는 대한제국의 독도칙령 41호 공표 117주년을 맞아 독도사랑 플래시몹 행사 등이 펼쳤다. 독도의 날 행사가 국가 차원이 아닌 지자체나 민간의 행사로 열린다는 점은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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