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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을 들이키다(X) 들이켜다(O)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시다'라는 의미를 표현할 때 '들이키다'라고 많이 쓰지만, 바른 표기는 '들이켜다'다. 이 밖에도 '공기나 숨 따위를 세차게 들이마시다' 역시 '들이켜다'다.
반면 '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새로 산 가구를 안으로 들이켰다'처럼 쓰인다. 그러나 이 단어는 일상 생활에서 별로 쓸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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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매다/목메다'의 구분
두 단어는 기자들도 많이 헷갈리는 단어다. '목매다'는 '죽거나 죽이려고 줄 같은 것으로 높은 곳에 목을 걸어 매달다' 또는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다'를 뜻하며 '적은 월급에 다섯 식구가 목매고 살고 있다'처럼 쓰인다.
반면에 '목메다'는 '기쁨이나 설움 따위의 감정이 북받쳐 솟아올라 그 기운이 목에 엉기어 막히다'는 의미로 '금메달을 딴 그는 기쁜 나머지 목메어 울었다'처럼 사용된다. 간혹 노래가사에 '목메이다'로 나오기도 하는데 틀린 표현이고, 과거형은 '목이 메였다'가 아니라 '목이 메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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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켠(X)
'한쪽' '한편' 대신 '한켠'이라는 단어 쓰는 기자들이 많다. 하지만 '한켠'이라는 말은 '한쪽'이나 '한편'의 잘못된 표현이다. '한켠'이란 단어는 사전에 있지도 않고, '켠'은 사전을 찾아보면 '편'의 잘못이라고 나온다. 많은 언론사 기자들도 이 말을 어감이 좋아서인지 자주 사용하는데 틀린 말이다.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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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트레킹(Trekking)과 트래킹(Tracking)
'인생 최고의 트래킹은 남미에 있다.' 여기서 '트래킹'은 '전문적인 등산 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산악 자연 답사 여행'을 의미하므로 '트레킹'으로 고쳐야 한다. 영어로 'trekking'이고 모음이 'e'이기 때문에 '트레킹'으로 표기해야 맞다. 그러므로 여행 관련 기사에서 나오는 건 모두 '트레킹'이다.
반면 '트래킹(tracking)'은 '인공위성 따위의 비행체를 추적하고 관측하여 그 궤도 및 위치를 정하는 일'로 과학이나 우주 관련 부문에 한정돼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