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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아무말대잔치, 순우리말-다지기

이름 양유진 등록일 17.08.17 조회수 787

생각 없이 마구 쏟아내는 말을 뜻함
신조어-아무말대잔치

SNS 프로그램 중 하나인 트위터 이용자들은 140자 이하의 단문을 통해 개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한다. 짧을 글 속에 생각을 담다보니 트위터의 글은 논리적이기 보다는 즉흥적이고 유머가 번뜩인다. 때론 시작과 끝이 모호하고 아무 말이나 던진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의 글처럼 생각나는 대로 아무렇게나 쓴 글을 가리켜 ‘아무말대잔치’라고 부른다. 그중 재미있는 글귀만 모은 ‘트위터 아무말대잔치 모음’이라는 게시글도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렇게 유머로 시작한 ‘아무말대잔치’는 아무 말이나 함부로 말한다는 뜻으로 정치권 막말을 빗대어서 표현하기도 하고 맥락 없는 대화를 표현할 때도 사용한다.
‘아무말대잔치’식 대화는 도중에 갑자기 혼잣말하듯 상대방의 이야기와 전혀 무관한 말로 동문서답을 해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다. 다른 사람이 이런 대화를 듣게 될 경우 독백만 있고 상호간 소통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최은진 기자


고추‧마늘 따위를 함께 섞어 다진 양념을 의미
순우리말-다지기

여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냉면’일 것이다. 얼음을 동동 띄운 달콤한 육수에 담긴 냉면은 한 젓가락만 먹어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얼얼해진다. 30도 중반을 웃도는 폭염 속에서 냉면을 먹는 건 더위를 식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냉면의 양대산맥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이다.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장 때문에 이열치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비빔냉면을 물냉면만큼이나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마치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두고 매번 고민하듯이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선택하는 것도 어렵다.
이런 비빔냉면의 맛을 돋우는 양념장을 흔히 ‘다대기’라 부른다. 하지만 이는 일본식 표현으로 우리말은 ‘다지기’다. 김장을 할 때 절인 배추나 무를 버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다져서 만든 양념이 곧 ‘다지기’다. 또 국밥 따위를 말아서 먹을 때 넣어 먹는 양념도 다지기라 부른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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