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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빼앗긴 문화유산 관련 기사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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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권미성 | 등록일 | 19.05.31 | 조회수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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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본에항거 절명시남기고순절 본보1910년10월11일게재 “새와짐승이슬피울고강산도찡그리네/ 무궁화온세상이이젠망해버렸구나/ 가을등불아래책덮고지난날생각하니/ 인간세상에글아는사람노릇하기어렵구나” 경남일보가1910년10월11일자지면에게재한매천황현(1855∼1910) 선생의절명시가담겨있는‘매천야록’이문화재로공식등록된다. 11일문화재청(청장정재숙)은‘매천야록’ 등경술국치직후순절한매천황현과관련있는문화유산4건을문화재로등록예고했다. 황현선생은조선말부터대한제국기의역사가이자시인이며독립운동가이다. 1910년8월29일대한제국내각총리대신이완용과일본통감데라우치가체결한‘한일병합조약’이공포됐다. 조선이일본식민지로전락한이른바경술국치가일어나자매천은나라를빼앗긴울분을견디지못하고1910년9월10일절명시를남기고순절했다. 황현선생은“선비는당당히죽어야한다”는말을동생황원에게남겼다. 매천은지리산자락구례군광의면수월리월곡마을‘대월헌(待月軒)’에서목숨을끊었다. 그의죽음은올해로100년째를맞는3·1 만세운동을태동시키는한발단이됐다. 황현선생은1962년건국훈장독립장에추서됐다. 매천야록은1864년대원군집정부터1910년경술국치까지47년간의역사등을기록한친필원본7책으로, 한국근대사연구에중대한가치를지닌사료로평가받고있다. 이책에는한말에세상을어지럽게했던위정자의사적인비리·비행과특히, 일제의침략상을낱낱이드러내고있으며, 이에대한우리민족의끈질긴저항등이담겨있다. 자유로운방식으로보고들은대로기록했다. 당시경남일보는‘시일야방성대곡’을쓰고일제에패망한울분을절절히토해낸위암장지연선생이주필로있었다. 경남일보는황현선생이순절하고한달여가지난1910년10월11일그의절명시를게재해전국에알렸다. 경남일보는절명시를게재했다는이유로일제에의해강제폐간됐다. 황현선생은진주기생의의기를칭송하며을사오적의추태도기록했다. “진주기생산홍(山紅)은빼어난미모와기예를갖췄다. 이지용이천금을주고불러첩으로삼고자했다. 산홍은사양하며‘세상이대감을오적의우두머리라합디다. 첩은비록천한창기이오나어찌역적의첩이될까닭이있겠습니까?’ 하니이지용이대노하며두들겨팼다. 누가시를지었다. ‘세상사람들이나라팔아먹은놈을좇아/ 비굴하게웃으며굽신거리는구나/ 그대들금과옥이넘쳐도/ 산홍의일점단심을사기는어려우리.’” 문화재청이이번에등록예고된문화재는‘매천야록’, ‘오하기문’, ‘매천황현시문, 관련유묵·자료첩, 교지·시권·백패통’, ‘대월헌절필첩’ 등매천황현관련4건을포함해윤희순‘의병가사집’, ‘서울한양대학교구본관’ 등총6건이다. 서울구공군사관학교교회는이번에문화재로등록됐다. ‘오하기문’은황현이저술한친필원본7책으로자유로운방식으로당시의역사를보고들은대로기록하였으며, 흔히‘매천야록’의초고로추정된다. 19세기후반부터1910년까지의역사적사실과의병항쟁등을비롯한항일활동을상세하게전함으로써한국근대사연구에중요한가치가있다고평가받고있다. 매천황현은‘한말삼재’, ‘호남삼걸’로이름을날린문장가였다. ‘시문과유묵·자료첩, 교지·시권·백패통’은그의친필시문7책과그의지기들이보낸서간, 신문기사모음과같은다양한자료를포함한유묵·자료첩11책, 황현이1888년생원시에서장원급제한교지와시권, 이를보관한백패통등이다. ‘대월헌절필첩’은황현이지은절명시4수가담겨있는첩으로, 양면으로되어있으며서간과상량문등도포함되어있다. 문화재청관계자는“황현의시는우국충절의지식인으로서책임의식이깊이투영된구국애민의시로널리알려져있으며당대제일의문장가들과교유한서간, 당시의신문기사모음등을통해19세기말에서20세기초의국가적위기와사회상황, 지식인들의동향을살필수있는희귀한자료”라고말했다. 이번에등록예고한‘매천야록’ 등6건은30일간의예고기간중의견을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심의를거쳐최종등록될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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