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인들의 눈빛이 밝아진다”
규출루 기자는 “한국과 터키는 수천 킬로미터만큼 멀리 떨어져 있어 언어, 종교 및 인종 기원이 완전히 다르지만 알면 알수록 양국 간에 공통점이 많아 서로 아주 가까운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과 터키의 친밀함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인들은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이 그들을 도와줬다는 것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며 본인이 터키에서 왔다고 하면 듣자마자 눈빛이 밝아지며 “형제의 나라!”라고 말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한국인들”
한국인들의 생활 모습, 한식의 매력도 규출루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한국은 다른 극동 나라들과 아주 많이 다르다. 그들보다 더 잘 살고, 여유 있고, 소득 분배가 공정하며 가장 큰 차이점을 말하자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더욱 자기관리를 잘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 남성들은 메트로섹슈얼 타입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들은 화장품을 위해 여성들만큼 돈을 쓴다고 한다”며 흥미로워했다.
규출루 기자는 한식에 대해 “새로운 맛을 경험하기를 좋아한다면 한국에서 굶을 일은 없을 것”이라는 평과 함께 “한국 음식에는 빵, 기름, 유제품 등이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해산물, 소고기, 닭고기 등을 주로 먹고 삶은 야채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이점으로 ‘식사 중 음식을 자를 때 칼 보다 가위를 주로 사용하는 것’과 ‘삼시 세끼 밥을 먹으면서도 한국인 중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을 들었다.
“지속적인 혁신을 도모하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
규출루 기자는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자주 예시로 드는 것으로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진학률은 거의 100%이며 부모들은 자식이 잘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한국 대학교의 80%, 고등학교의 40%, 중학교의 20%가 사립학교다. 전쟁 이후 산업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예산이 많이 부족해 민간 부문의 투자를 격려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을 꾀하는 한국이 교육 분야의 혁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 예로 자유학기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의 대입경쟁에 대해서는 “터키보다 입학 경쟁이 더 심하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은 이제 모든 학생들이 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실업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꼭 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고 여겼던 학생들이 이제는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변화하는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도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