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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에 감사합니다” 미얀마 재정착난민

이름 손수민 등록일 16.11.11 조회수 2203
미얀마 난민들이 지난 2일 인천공항에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재정착난민제도에 따라 한국에서의 재정착 기회를 얻었다.

▲ 미얀마 난민들이 지난 2일 인천공항에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재정착난민제도에 따라 한국에서의 재정착 기회를 얻었다.

“재정착 기회를 준 한국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직업도 갖고 자녀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지난 2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미얀마 출신 난민들이 입을 모았다. 이날 입국한 난민 7가족 총 34명은 환한 미소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며 한국에서 시작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이들은 그 동안 고국 미얀마의 정·경제적 불안정, 무력분쟁, 소수민족 박해로 인해 자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난민캠프에서 생활했다. 특히 전체 34명 가운데 26명이 난민캠프에서 태어났고 생계유지 곤란을 겪는 등 국제적으로 인도적인 보호가 절실한 처지였다.

미얀마 난민들의 한국 입국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재정착 난민제도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외국인정책위원회에서 3년간 재정착난민수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그 뒤 유엔난민기구로부터 한국행을 희망하는 난민을 추천 받아 현지 면접 등 심사 절차를 거쳐 수용하는 재정착난민제도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미얀마 출신 재정착난민 4가족 22명을 받아들였다.

이번에 입국한 난민들은 난민인정자 지위로 출입국 외국인지원센터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며 한국어〮한국사회 적응〮기초 법질서 교육 등을 받은 뒤 지역사회로 정착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겨울점퍼 등 의류와 출산·육아용품, 가방, 운동화 등 학용품도 지원된다.

인천공항에 2일 입국한 미얀마 난민들이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들과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공항에 2일 입국한 미얀마 난민들이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들과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우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법무부는 재정착난민 수용을 통해 난민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재정착난민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비드 사이드 후세인(Naveed Syed Hussain)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는 “재정착난민의 두 번째 수용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도 난민인권 보호와 국내정착 지원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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