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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갤노트7 교환율 10% 미만...바꿀 폰 없고 더 나은 보상 발표 기대 심리도 작용

이름 박소현 등록일 16.10.19 조회수 433
“국내 갤노트7 50만대 아직 사용 중”

갤럭시노트7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아직도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마땅한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는 출시된 지 6개월 이상 지났지만, 하루 1만5000대 이상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고 아이폰7 출시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갤노트7 교환율 10% 미만...바꿀 폰 없고 더 나은 보상 발표 기대 심리도 작용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1,627,000원▲ 38,000 2.39%)가 13일부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다른 기기로 교환을 시작했지만 교환율이 첫 주말인 15일과 16일에는 5% 미만이었고 최근까지도 10%를 넘지 못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55만대 가운데 50만대 가량이 아직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11일 국내 소비자들에게 안전을 위해 갤럭시노트7 사용을 중지하라고 권고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제품 교환율이 낮은 이유로는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폰이 현재로선 마땅히 없다는 점이 꼽힌다.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중인 송모씨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웬만하면 계속 쓰고 싶다”며 “이 제품을 대체할만한 스마트폰이 현재 없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모델로는 삼성전자 갤럭시S7시리지와 갤럭시노트5이 거론되고 있지만 출시된지 6개월 이상 지난 구형모델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이 교환을 선호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는 삼성전자 제품만 쓰던 이용자들에게는 기기 사용법이 낯설어 마땅치 않다는 반응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21일 출시되는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역시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만한 제품”이라며 “가격대를 좀 낮춰서 생각해보면 소니 엑스페리아XZ, 블랙베리 프리브, TG앤컴퍼니 루나S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교환율이 낮은 또다른 이유는 상당수 소비자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 교환 등 추가 혜택을 제시하길 기대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교환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김모씨는 “뉴스를 보다보면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 교환 가능성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며 “교환 절차나 상황이 정리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갤럭시노트7을 계속 쓰다가 천천히 교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샘모바일이 10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7엣지 블루 코랄 모델의 뒷면 케이스 사진 / 출처=샘모바일
샘모바일이 10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7엣지 블루 코랄 모델의 뒷면 케이스 사진 / 출처=샘모바일
한편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갤럭시S7 시리즈가 채워주고 있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최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하루 1만5000대가량 개통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통상 하루 1만대 이상을 판매하면 ‘대박폰’으로 부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후 갤럭시S7 시리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 다른 삼성폰으로 바꾸는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쿠폰과 7만원의 통신비 등 총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S7 블루코랄 모델을 새로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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