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심리)

心連 , 深連 (심연)

‘어르신 고독사’ 해법은 방관이 아닌 ‘관심’

이름 이지흔 등록일 16.05.10 조회수 299
인간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맞아 여러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어르신 고독사이다. 

지난 2014년 통계청 발표 사망원인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르신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55.5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어르신 자살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무려 20배나 높다. 
어르신 고독사 비율이 왜 이렇게 높을까? 
어르신 자살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병고와 신변 비관이다. 
우리나라의 어르신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1위로 45.1%이다.
어르신 두 명중 한 명 정도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어르신들이 혼자 살아가는 것도 문제다. 
단독가구의 68.1%가 어르신들이며 자녀와 동거하는 어르신들은 27.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르신들의 자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경우에는 증가하는 어르신 고독사 문제로 인하여 2007년부터 ‘고독사제로(ZERO)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급성질병 통보 장치’를 만들고 전기와 가스 등의 사용 확인을 통해 안부를 살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이 많이 사는 아파트단지에는 ‘안심카페’ 등을 운영하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어르신 복지센터에서는 매일 음식을 독거어르신들의 집으로 배달을 해 주는 등 어르신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어르신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의 안전 확인을 위해 원거리에 살고 있는 자녀 등 보호자의 신청으로 경찰관이 주거지를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한 후 신청인에게 결과를 회신해 주는‘홀로 어르신 안전 확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보이스 피싱 및 사기성 물품판매 대처를 위한 ‘경로당 효(孝)방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적 정책 말고도 어르신들의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있다.
어르신들을 내 부모라 생각하고 애정 어린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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